샛별 들의 향연이 명동을 수놓았다.
서울 계성여고(교장 신점철 수녀)는 개교 60주년을 맞아 8일부터 사흘간 음악회 미술 전시회 교내 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반세기 넘게 교육 복음화를 위해 걸어온 지난 여정을 자축하고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8일 저녁 명동 꼬스트홀에서 열린 음악회와 사흘간 평화화랑에서 이어진 미술 전시회는 졸업생 옛별 이 마련한 잔치. 1시간여동안 임옥란(74년 졸업 피아노)ㆍ김순미(78년 졸업 성악)씨 등 졸업생 6명이 꾸민 음악회에는 재학생은 물론 전 재직 교사 졸업생까지 500여명이 참석 모교를 위해 음악이라는 달란트를 아낌없이 선물한 이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미술 전시회에서는 신순자(60년 졸업)ㆍ조안준(76년 졸업)씨 등 9명이 출품한 도자기 공예 등 조각작품 10여점과 회화 10여점이 선보였으며 전시회 참가 졸업생들은 이구동성으로 모교 잔치에 참가해 더없이 기쁘다는 감격을 전하기도 했다.
교장 신점철 수녀는 모교를 위한 일이라면 발벗고 나서는 동문들이 있기에 계성의 미래는 참으로 밝다 며 동문들의 열정을 이어 받아 앞으로 더욱 힘차게 발전하는 계성여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모교의 환갑을 자축하는 학생들의 열기는 9일 교내 축제 종현제 에서 더욱 뜨겁게 발산됐다. 재즈댄스ㆍ클래식 기타 연주ㆍ개성 가요제 등 공연과 단체 줄넘기ㆍ줄다리기ㆍ반별 릴레이 등 미니 올림픽 에서는 학생들의 뜨거운 열정이 쟁반 노래방ㆍ실제상황 X 우먼 등 테마체험 프로그램에서는 그들의 숨겨진 끼와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십분 드러났다.
특히 이번 개교 기념 행사는 기획부터 홍보 진행까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마련했다는 점에서 더욱 빛났다. 학생들은 이번 행사를 위해 축제준비위원회를 별도로 구성 교내 곳곳에 직접 만든 행사 안내표를 붙이는 한편 방문객들을 친절하게 안내하는 등 도우미 역할도 충실히 해냈다.
최수임(세라피나 2년)양은 2~3주 동안 방과 후 밤늦게까지 학교에 남아서 축제 준비를 했는데 힘들기도 했지만 졸업 후에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 고 즐거워했다.
9일 명동성당에서 개교 기념 미사를 주례한 이한택 주교는 강론에서 가톨릭정신을 바탕으로 인성교육과 후진 양성에 힘써 온 계성여고의 6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며 후배들은 사회 곳곳에서 훌륭한 역할을 해주고 있는 선배들에 대해 자긍심을 갖고 자신도 샛별 역할을 충실히 해주길 바란다 고 말했다.
샛별 이라는 의미를 지닌 개성(啓星)여고는 1944년 9월8일 개교 1950년 첫 졸업생 22명을 배출했으며 지금까지 1만8966명의 샛별인 을 사회 곳곳에 진출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