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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동체는 새로운 복음화의 출발점

제13차 소공동체 전국모임, ‘실천하는 신앙인’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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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공동체 전국모임에 참가한 이병호 주교가 참가자들과 한데 어우러져 친교를 나누고 있다. 임영선 기자

“우리는 ‘버려진 이들’의 울부짖음을 들으며 인간 존엄성 회복과 정의와 해방을 위한 길에 동참하고, 그들을 교회 여정의 중심으로 초대하고 기꺼이 동행할 것을 다짐한다.”

‘제13차 소공동체 전국모임 참가자’들은 6월 25일 경기 의왕 아론의 집에서 전국모임 폐막미사 중 발표한 선언문을 통해 이같이 다짐했다. 참가자들은 또 “신앙과 삶이 접목되는 지점에서 하느님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소공동체는 말씀을 통해 소외되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떠나라’는 명을 받는다”며 “소공동체는 하느님 말씀을 듣고 실천하는 교회의 현존으로서 소외된 이들과 고통받는 이들,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며 연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참가자들은 선언문에서 “우리 사회는 무분별한 환경 파괴, 핵발전소 건설, 노동자들 해고, 이주민 차별 등 「복음의 기쁨」에서 지적한 수많은 반 복음적 사회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수많은 사람이 신음하는 곳곳이 교회가 복음을 선포하고 그들과 연대해야 할 자리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이어 “소공동체 안에 프란치스코 교종(敎宗, 교황을 달리 부르는 말)이 말씀하시는 ‘복음의 기쁨’의 정신과 기쁨의 원천이 있음을 확인하며 소공동체를 한국교회의 새로운 복음화의 출발점으로 삼고자 한다”면서 각 본당과 교구가 소공동체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소공동체 중심으로 본당 사목구조를 개편할 것을 제안했다.

‘떠나라!’를 주제로 6월 23일부터 2박 3일간 열린 이번 모임에는 주교회의 소공동체소위원장 이병호 주교를 비롯해 전국 13개 교구 사제, 수도자, 평신도 240여 명이 참가해 소공동체의 사명을 되새기고 소공동체가 나아갈 길을 모색했다. 이 주교의 주제 강연으로 시작된 이번 모임은 복음 나누기, 「복음의 기쁨」 나눔, 소공동체 사목 사례 발표, 폐막미사로 이어졌다.

특히 소공동체에 활동비와 자선비를 지원해 반원들이 지역 사회의 가난한 이웃들을 돌보고 있는 제주교구 정난주본당과 청소년 친화적인 본당 공동체를 만들어 본당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은 서울대교구 무악재본당은 소공동체 사목의 결실을 발표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병호 주교는 폐막미사 강론에서 “얼굴이 혹으로 뒤덮인 환자의 이마에 입을 맞추고, 제단에 올라와 장난을 치는 꼬마를 미소로 대하는 교황의 행동 하나하나가 매체를 통해 전파되면서 세계인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면서 “말씀으로만 그치지 않으셨던 예수님처럼 실천하는 신앙인이 되자”고 당부했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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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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