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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웨드라오고(왼쪽) 추기경이 22일 포이동본당 니콜라오 어린이집 어린이들과 신자들이 만나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이힘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에 맞춰 한국을 찾은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의 필립 나켈렌투바 웨드라오고(와가도고대교구장) 추기경이 22일 서울 포이동성당(주임 구요비 신부)을 방문했다.
세라핀 루암바 대주교 등 일행과 함께한 웨드라오고 추기경의 포이동성당 방문은 평소 역동적 성장을 거듭하는 한국교회의 본당을 방문하고 싶다는 요청에 서울대교구가 이 본당을 추천해 이뤄졌다. 포이동본당은 지난 성령강림대축일(6월 8일)을 기해 ‘선교 선포식’을 거행하고 고리기도와 거리선교에 박차를 가해 예년보다 50 이상 많은 예비신자 봉헌을 눈앞에 두고 있다. <본보 2014년 8월 10일 자 1277호 참조>
웨드라오고 추기경은 이날 미사를 집전하고 강론을 통해 “교황님 덕분에 부르키나파소교회가 포이동본당 신자들과 은혜로운 만남을 갖게 됐다”며 “가톨릭교회는 하나이기에, 피부색과 언어가 달라도 우리는 모두 한가족”이라고 말했다.
염수정 추기경과 한날한시에 추기경에 서임돼 (염 추기경과) 쌍둥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웨드라오고 추기경은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 앞으로 한국교회와 아프리카교회가 친교를 맺고 협력해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교회가 작지만, 매우 역동적인 교회이며, 신자들 신앙생활을 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한국교회에 대한 인상을 전했다.
미사에 이어 구요비 주임신부 안내로 사목회 관계자들과 만나 대화하고, 본당 사목 현황을 꼼꼼히 살핀 웨드라오고 추기경은 한국과 아프리카의 예비신자 교육기간의 차이점 등에 대해 질문하는 등 매우 적극성을 보였다. 앞서 포이동본당 니콜라오 어린이집을 방문한 추기경 일행은 수도자와 교사, 어린이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등 유쾌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구요비 주임신부는 “오래전 김수환 추기경님이 포이동성당을 방문하신 이후 추기경님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아프리카 교회와 한국교회가 주님 안에서 특별한 유대 속에 친교를 맺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웨드라오고 추기경은 12일 입국, 교황 방한 기간 프란치스코 교황과 일정을 함께하고 23일 출국했다.
이 힘 기자 lensman@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