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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서울 신대방동본당 기차여행에서 손을 잡고 친교를 다지는 신자들. 신대방동본당 제공 |
“성당에 나오고 나서 처음으로 신자들을 따라왔는데 오기를 정말 잘했어요. 평소에는 미사가 끝나면 집에 가기 바빴거든요.”
서울 신대방동본당(주임 송경섭 신부)이 설립 19년을 맞아 3일 실시한 ‘여럿이 하나로 떠나는 전 신자 기차여행’에 참가한 정용란(데레사, 65)씨는 “신자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어 좋다”며 수줍게 웃었다.
본당 신자 620여 명은 이날 새벽 설레는 가슴으로 ITX 기차 아홉 량에 나눠 타고 충주 삼탄유원지로 출발했다. 삼탄유원지 체육공원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바리바리 싸온 점심을 나눠 먹은 신자들은 레크리에이션을 함께하며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손에 손을 잡고 끈끈한 정을 북돋았다. 오가는 기차 안에서 신자들은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물품을 준비한 김평복(데레사) 사회사목분과장 덕분에 삶은 달걀에 사이다를 마시며 추억을 만끽했다.
송경섭 주임 신부는 “소공동체가 잘 이뤄져야 본당도 발전한다”면서 “버스와 달리 차량과 차량 사이를 걸어 이동할 수 있는 기차 여행처럼, 신자들도 소공동체와 서로 이어지고 하나 되기를 바란다”고 기차여행의 취지를 말했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