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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98+를 찾은 이들이 직원의 설명을 들으며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이힘 기자 |
외국의 유명 관광지나 성지, 성당을 방문하면 흔히 만나게 되는 것이 기념품점이다. 마지막 코스로 들러 평생 기억에 남을 기념품 한두 개를 사오는 것은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소한 재미다. 아쉽게도 한국교회에는 하나도 없던 기념품점이 마침내 하나 생겼다. 9월 16일 명동성당 종합계획 1단계 축복식과 함께 문을 연 ‘1898+’다.
서울 명동대성당 들머리 ‘1898 myeongdong cathedral(명동대성당)’ 지하 1층 입구에 들어선 명동대성당 기념품점 ‘1898+’는 서울대교구가 운영하는 공식 기념품점이다. 1898은 명동대성당을 봉헌한 해를 기념하는 숫자.
170㎡ 넓이의 1898+는 기존 성물방과는 비교할 수 없는 다채로운 물품을 갖췄다. 시계, 액자, 쿠션, 머그잔, 접시, 엽서, 카드, 노트, 파일, 다이어리, 티셔츠, 에코백, 가죽상품, 필기구, USB…. 모든 기념품에는 명동대성당과 1898+를 모티브로 한 다양한 디자인이 들어갔다. 하나같이 세련되고 깜찍한 디자인이다.
눈에 띄는 것은 김수환ㆍ정진석ㆍ염수정 추기경 등 전ㆍ현직 서울대교구장 추기경 3명의 코너다. 추기경 코너에서는 추기경과 관련한 디자인이 들어간 머그잔과 노트, 파일을 구입할 수 있다. 유명 작가 작품 코너도 별도로 마련됐다.
현재 가장 인기 있는 것은 향초와 방향제, 머그잔이다. 이곳을 찾는 외국인과 일반인들의 발길이 증가하는 추세다. 묵주와 초 등 몇몇 교회 관련 물품만을 갖춘 성물방이 신자들만을 위한 공간이라면 1898+는 신자와 비신자, 관광객 모두에게 열린 공간이다.
1898+는 앞으로 더 많은 상품을 갖추고 그 상품에 교회의 향기가 더욱 깊이 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어려운 이들을 위해 쓰인다.
1898+ 운영 책임자인 이정화(이사벨라)씨는 “한국교회를 상징하는 명동대성당에 들어선 1898+ 는 간접 선교의 장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명동에 나오게 되면 꼭 한번 들러볼 것을 권했다.
1898+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문을 연다. 365일 무휴.
한편 23∼26일 1898광장에서는 ‘Opening 1898’이라는 주제로 1898공간 홍보를 위한 릴레이 공연이 펼쳐진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