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기금을 별도로 모금하지 않고 성전을 신축했다. 게다가 부채도 없다.
이 믿지 못할 일을 수원교구 송현본당(주임 최석렬 신부)이 해냈다. 송현본당은 4일 경기도 평택시 서정동 2-19에서 이용훈 주교 주례로 신축성전 봉헌식을 가졌다.
대지 1000여평 건평 970여평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의 신축성전은 단국대 김정신 교수가 설계 지난 2002년 10월 착공에 들어가 만 2년여 만에 완공됐다. 공사비는 약 30여억원.
하지만 신자들은 신축기금을 책정하지 않았고 바자회 한번 개최하지 않았다. 보이는 성전은 마음의 성전과 함께 지어야 한다 는 최석렬 신부의 신념 때문. 최 신부는 4000여명 신자들을 대상으로 신심운동부터 전개했다.
성서 40주간을 통해 신자들의 마음에 있는 신앙 불씨를 지폈다. 또 각종 피정과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 신자들이 지금 나에게 가장 큰 행복은 신앙 이라는 생각을 갖게 했다. 그 결과 교무금과 주일헌금이 몰라보게 늘었고 신축금은 차곡차곡 쌓였다. 여기에 본당 직영으로 공사를 진행하는 등 공사비를 크게 줄였다.
그러나 내용만큼은 어느 본당에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서울대 최종태 교수(십자가상 제대 독서대) 포교 성 베네딕도 수녀회 김미영 수녀(성모자상) 노틀담수녀회 김겸순 수녀(세례대 성수대 성당 문) 수원대 변진의 교수(성화) 한국교원대 이창림 교수(감실) 등 전문가들이 성당 구석구석을 성미술로 장식했다. 지역주민들이 성당에 와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담을 없애는 등 조경에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
최석렬 신부는 눈에 보이는 성전은 신자 개개인이 마음의 성전을 먼저 지을 때 진정한 의미를 갖는다 며 그동안 신앙 안에 일치해 성전 신축을 위해 애써준 모든 신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고 말했다.
수원 변대원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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