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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능평본당 야간도보성지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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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평본당 신자들이 회개와 보속의 삶을 다짐하며 걷고 있다. 순교신심을 본받기 위한 도보성지순례 행렬이 서울 새남터에서 안성 미리내성지까지 이어졌다. 수원교구 능평본당(주임=황창연 신부)은 9월 순교자 성월을 맞아 9월 2∼5일 360여명의 본당 신자들의 함께 한 가운데 「걸어서 하늘까지」란 주제로 도보성지순례를 마련했다.
신자들의 신앙생활을 되돌아보고 회개와 보속의 삶을 다지기 위해 실시된 이번 도보성지순례는 1846년 9월 김대건 신부가 새남터에서 순교한 후 전교를 돕던 이민식(빈첸시오.당시 17세)이 관헌들의 눈을 피해 김신부의 시신을 미리내까지 운구한 코스에서 펼쳐졌다. 9월 2일 오후 8시 새남터를 출발해 남태령 하우고개 능골 모현성당 은이성지 신망애덕고개 미리내성지에 이르는 150리 길이다.
특히 이번 도보성지순례는 일상적인 순례와는 달리 참가자의 신체적 조건과 구간에 따라 매일 밤 시간을 이용해 펼쳐져 눈길을 끌었으며 5세 어린이부터 80세 노인까지 전 신자가 참석해 본당 공동체의 화합을 다지기도 했다. 황창연 신부는 『신앙 선조들이 목숨을 바치면서까지 소중히 지켜온 거룩한 신앙심을 오늘에 새롭게 되살려내고자 이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순교정신이 신자들의 삶 속에 뿌리내리면 자연스럽게 개인과 가정의 성화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곽승한 기자
aulo@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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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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