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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바자회에서 기아에 시달리는 에티오피아 어린이들을 돕고자 물품을 구매하는 천주교중앙협의회 직원들. 오세택 기자 |
14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2층 식당에선 ‘깜짝 경매’가 성사됐다.
점심을 막 끝낸 성직자와 수도자, 직원들은 기아에 시달리는 에티오피아 어린이들을 돕고자 (재)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이 13∼14일 마련한 바자 중 경매에 참여, 나눔을 실천한 것이다.
이날 경매에 나온 물건은 주교와 사제, 평신도들이 마련한 생필품으로, 성물과 성화, 의류, 자전거 헬멧, 커피추출기 등으로, 준비한 물품은 예상보다 고가(?)에 팔려나갔다.
이틀간 바자와 14일 경매, 지난 한 해 동안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잔반 없는 식당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마련한 기금은 (재)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을 통해 전액 에티오피아 현지에서 바오로 선교공동체가 운영하는 아동급식소에 전달된다.
이날 경매를 진행한 김영선(베드로)씨는 “4년 전에도 어려운 이웃돕기를 위해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직원 차원으로 경매를 진행했는데, 이번엔 굶주림에 시달리는 에티오피아 어린이들을 돕는 데 일조하게 돼 기쁘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굶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카리타스인터내셔널 사무총장 이종건 신부는 “지난해 7월 에티오피아 아동급식소에서 꼬맹이 하나가 동생을 안고 급식을 하는 걸 보며 시작한 잔반 없는 식당 만들기와 바자, 경매 등 기아 퇴치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앞으로도 현지 어린이들을 꾸준히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