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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그리스도인, 사회문제 직시해야

주교회의 정평위·서울 정평위, 제4회 사회교리 주간 기념행사 열고 사회참여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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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ㆍ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7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인간은 교회의 길이다 -정치공동체와 사회교리’를 주제로 제4회 사회교리 주간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사회교리학교 졸업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이 날 행사는 주제 발표와 기념 미사 순으로 열렸으며, 발표 중간에 세월호 참사와 의료 사영화 등 사회 현안을 다룬 동영상이 상영됐다.

‘정치 공동체와 교회의 가르침’을 주제로 발표한 박상병(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장) 신부는 “정치 생활의 토대와 목적은 ‘인간’”이라며 “교회는 정치 공동체에 인간과 민족의 자유ㆍ인권 보호와 증진ㆍ공동선 실현과 시민 우애를 바탕으로 한 사회 생활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박 신부는 또한 “정치 권위는 도덕률에 있다”면서 “교회는 참된 그리스도인이라면 정치가 부패했다고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관심을 가지고 인간의 참된 발전을 위해 더욱 참여하라고 가르친다”고 강조했다.

이호중(요한 사도,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법치와 국가’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법치주의는 단순히 법에 의한 통치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실질적 법치주의는 인간의 존엄성과 정의에 바탕을 둔 인권보장체계를 갖추는 장치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국가가 법치주의의 근본 이념인 인권 보장에 기여하지 않고 사회적 약자의 기본권과 집회와 표현의 자유와 같은 정치적 기본권을 제한하는 등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를 자행할 때 시민은 공공성 확장을 목표로 저항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시민 저항 운동의 목표는 “노동권과 생존권의 보장, 보편적 복지 확대, 안전에 관한 시민 사회의 통제권 확보, 사회적 약자의 존엄할 권리 보장 등 이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날 미사에서 유경촌(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 대리) 주교는 강론을 통해 “가장 비천한 모습으로 세상에 오신 예수님은 여전히 비천하고 소외되고 인간 존엄성이 훼손된 곳에 찾아오신다”며 “예수님 탄생을 기다리는 이 시기에 아파하는 이들이 용기와 희망을 얻도록 우리 모두 주님께 은총을 청하자”고 당부했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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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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