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계성여고(교장 신점철 수녀)가 개교 60주년을 맞아 8일부터 나흘간 다채로운 기념 행사를 갖는다.
이번 행사는 △임옥란(74년 졸업)씨 등 동문 음악가 및 재학생 합창단이 출연하는 음악회(8일 오후 5시 명동성당 꼬스트홀) △이한택 주교 주례 개교 기념 미사(9일 오전 10시 명동성당) △재학생들의 특별활동 종합 발표회 종현제 (8~10일 본교) △신순자(60년 졸업)씨 등 동문들의 미술 전시회(8~11일 가톨릭회관 1층 평화화랑) 등으로 꾸며진다. ▶관련 기사 21면
특히 이번 행사 중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직접 꾸미는 종현제. 학생들이 기획부터 소품제작 행사 진행 홍보까지 모두 자발적으로 참여해 마련한 축제여서 계성여고 학생들만의 끼와 재능을 십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8일에는 방송제·연극반 공연·클래식 기타반 연주회가 9일에는 미니 올림픽·계성 가요제가 열리며 만화 창작반·아마추어 무선반·사진반 등이 출품한 각종 전시회가 10일까지 마련된다.
샛별 이라는 의미를 지닌 계성(啓星)여고는 명동 한복판에 자리해 60년간 명실상부한 가톨릭교육의 요람 으로 성장해 왔다. 1944년 9월8일 경성구 천주교회 유지재단에서 설립 운영해 오다 57년 5월부터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로가 운영을 맡아오고 있다.
계성여고는 일본의 식민지배와 6·25 전쟁 등 당시 혼란한 시기와 함께해 왔다. 인문계 학교 설립이 자유롭지 못하던 당시 사정에 따라 계성여자상업전수학교 라는 이름으로 개교했으며 계성여중 인가(1946년) 및 폐교(1987년)을 겪으며 지금의 계성여고 모습으로 자리잡았다. 예의 바른 학생 실력있는 학생 봉사하는 학생 을 교훈으로 가톨릭을 기반으로 한 인성교육에 앞장서고 있는 계성여고는 1950년 졸업생 22명을 처음으로 배출한 이후 지금까지 졸업생 1만8966명을 사회로 진출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