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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생명과학의 윤리문제 세속주의로 해답못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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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보건사목평의회 제20차 국제회의에서
【바티칸 외신종합】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주의 깊은 사람이라면 생명과학에 의해 제기되는 새로운 윤리적 영성적 문제에 대해 더 이상 세속주의에 입각해서는 만족할 만한 해답을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최근 ‘인간 유전자 지도’를 주제로 열린 교황청 보건사목평의회 제20차 국제회의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교황은 전세계의 저명한 과학자와 의사 철학자 신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이 말하고 현대 사회에서 의과학이 제공하는 새로운 기여에 대해서 높이 평가했다. 교황은 그러나 “오늘날의 세계는 세속화의 과정에 놓여있다”며 “복잡한 문화적 사회적 변천의 과정 속에서 과학과 사회 기구들은 정당한 자치권을 행사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창조주와의 연결점을 잃기도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따라서 문제가 되는 것은 “인간 존재의 존엄성과 그 생명에 대한 존중을 수호하는데 소홀하다는 것”이며 “오늘날 세속화는 극단적인 형태를 띠면서 보다 양심적이고 주의깊은 영성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그러나 “오랜 교회의 전통을 지닌 사람들 사이에 여전히 냉소적인 신념에 의해서 결코 좌절되지 않는 인간 존중의 씨앗이 있다”고 지적하고 “이 씨앗은 그들 자신들을 도전이 있으면 있을수록 더욱 굳건하게 수호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하느님의 모상은 인간의 영혼 안에 너무도 확고하게 새겨져 있어서 인간의 양심의 목소리는 결코 완전히 침묵을 지킬 수 없다”며 “인간의 본성 안에 새겨진 윤리 규범으로부터 완전히 떨어지기를 추구하는 과학과 기술의 위협에 대해 수호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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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5-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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