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적 경제적 부담 줄기 위해 수~토요일 저녁 7시 전후 개방
▲ 성전.
가정 복음화를 위해 노력해온 서울 청파동본당(주임 김병선 신부)이 혼인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자 전방위 사목 활동을 펼친다.
청파동본당은 독신자들이 늘고 있는 사회 풍조를 고려 혼인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매주 수ㆍ목ㆍ금ㆍ토요일 저녁 7시 전후에도 성당에서 혼인 예식을 거행하도록 개방했다. 이를 위해 성당 뒤편 3층 부속건물을 ‘혼인 가족 전용 공간’으로 새단장하고 평일에 혼인 예식을 할 수밖에 없는 이들이 일반 예식장을 전전하기보다 성당에서 혼인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새로 꾸민 ‘혼인 가족 전용 공간’은 신부 대기실 폐백실 하늘 정원 등으로 조성했다. 폐백실은 신혼부부와 온 가족이 오순도순 폐백할 수 있도록 가정의 거실처럼 꾸몄고 하늘 정원은 하객들이 함께 모여 파티와 담소를 나눌 수 있도록 편의시설을 갖춰 놓았다.
▲ 1층 만남의 방.
▲ 식당.
혼인 미사와 예식이 거행될 성당은 벽면을 밝은 톤의 나무 소재로 새로 마감해 한층 밝아졌다. 또 성당 1층 중앙 로비는 70석 규모 카페 및 만남의 공간으로 새로 꾸몄다. 벽면과 바닥 탁자와 의자 모두 나무 소재를 써서 자연 속 피정의 집에 온 듯하다. 처음 성당을 찾은 이도 낯설지 않게 푹신한 소파와 벽난로 널찍한 창밖으로 넝쿨 장미와 성모상이 조화를 이루는 작은 뜰도 눈에 띈다. 지하 1층 강당은 화사한 연회장으로 변모했다.
▲ 신부 대기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성전 식당 신부 대기실 1층 만남의 방.
청파동본당은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혼인’이라는 본당 새 사목을 활성화하고 본당 공동체 유대도 더욱 돈독히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사로 난방 시설의 잦은 고장과 흡ㆍ배기 시설 문제 등 약 15년 된 성전의 구조적인 문제도 보완했다. 이를 통해 오랜 기간 어려웠던 본당 재정에도 새 불씨를 마련할 방침이다.
김병선 주임 신부는 “음악회 등 각종 문화 행사도 마련해 언제나 열린 성당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라며 “‘늘 머물고 싶은 성당’ ‘혼인하기 가장 좋은 성당’으로 거듭나 신자들이 즐겁게 신앙생활을 이어가길 원한다”고 말했다.
문의 : 02-704-0045
이정훈 기자 sjunder@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