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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 말아 고명 얹어 건네면 통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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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하안본당 국수 나눔으로 공동체 소통에 나서

▲ 정성진 신부(왼쪽)와 강유빈 신부가 국수에 고명을 얹고 있다. 최효근 명예기자

지난 3월 22일 수원교구 하안성당 지하 강당. 정성진 주임 신부와 강유빈 보좌 신부가 앞치마를 두르고 나타났다. 두 신부는 잘게 썬 김이 들어있는 그릇을 들고 강당을 부지런히 돌아다니면서 신자들의 국수 그릇에 김을 올려놨다. 하안본당 ‘국수봉사회’가 첫 번째 ‘자선국수 행복 나눔 행사’를 연 날이었다.

남성 신자 2명 여성 신자 14명 등 16명으로 이뤄진 국수봉사회는 매달 셋째 주일 잔치국수를 만드는 단체다. 다른 본당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국수봉사회는 신자들의 소통을 돕는 역할을 한다. 미사를 마치고 신자들이 함께 국수를 먹으면서 성당에 좀더 머물고 이야기도 나눌 기회를 만드는 것이다. 어르신 단체 회원들에게는 무료로 대접하고 신자들에게는 2000원에 판매한다.

첫 번째 국수잔치는 성공적이었다. 준비했던 200인분이 모두 팔렸다. 두 신부와 수녀들은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고명을 얹어주고 신자들에게 이런저런 말을 건네며 소통에 앞장섰다. 신자들의 반응도 무척 좋았다. 고품질 면으로 조리해 무엇보다 맛이 좋았다. 또 오랜만에 다른 신자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행사를 주관한 문광호(그레고리오) 사목회 부총무는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식사를 함께하면서 교우들이 서로 소통하고 나아가 ‘성당 식구’(食口)라는 형제애를 가졌으면 한다”면서 “국수봉사회가 준비하는 즐거운 주일 점심시간이 하안본당의 대표적인 소통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효근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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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5-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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