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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소로 출발해 포도청 순례지성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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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본당 설립 60주년 기념 미사 봉헌하고 주님 사랑에 감사

▲ 5일 봉헌된 서울 종로본당 설립 60주년 기념 미사에서 조규만 주교와 홍근표 주임 신부를 비롯한 사제단이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이정훈 기자

서울 종로본당(주임 홍근표 신부)은 예수 부활 대축일인 5일 교구 총대리 조규만 주교 주례와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본당 설립 60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하고 그간의 주님 사랑에 감사했다.

성당을 가득 메운 신자들은 미사를 봉헌하며 반세기를 훌쩍 넘어 공동체를 굳건히 이어온 본당의 지난날을 함께 자축하고 부활 달걀과 음식을 나눴다.

조규만 주교는 이날 강론에서 “특별히 오늘 본당 설립과 함께 맞이한 예수 부활은 우리에게 통째로 주어진 선물”이라며 “60년간 공동체를 잘 지켜온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주님 사랑과 은총이 늘 풍성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서울 중심가에 자리한 종로본당은 1944년 일제 강점기 말엽 공소에서 출발했다. 6ㆍ25전쟁 이후 고통받은 어려운 이들을 치유하고 힘을 북돋는 곳이었던 공소는 1955년 본당으로 승격한다. 서울대교구 19번째 본당이다.

나무로 지었던 첫 성당은 1961년 새로이 지었으나 도시 개발로 허물고 1987년 지금의 성당을 봉헌했다. 그 사이 동대문본당을 분가시켰고 2013년 ‘포도청 순례지성당’으로 지정된 이후 옥중에서 신앙을 증거하다 스러져갔던 수많은 순교 선조들을 기리기 위해 성당에 ‘포도청 순교자 현양관’을 조성했다.

홍근표 주임 신부는 “늘 시대 흐름의 중심에 있었던 종로본당이 이제는 포도청 순교 성인들을 기리는 곳으로 거듭났다”며 “지금까지 1만여 명의 순례객이 찾아 순교자들의 뜻을 기린만큼 종로 공동체는 많은 순교자의 뜻을 이어가는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종로본당은 오는 26일 오전 9시 60주년 기념 나눔 바자를 열어 포도청 순교자 현양 사업에 더욱 힘을 실을 계획이다.

한편 종로본당은 이날 「종로본당 60년사」간행에 도움을 준 차기진(루카 양업교회사연구소) 소장에게 감사패를 전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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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5-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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