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담동본당 나눔 봉사 단체 ‘바보회’ 이웃 사랑 실천
▲ 청담동본당 바보회 회원들이 10일 성당에 모여 지금까지의 나눔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힘 기자
서울 청담동본당(주임 주경수 신부)에는 ‘바보회’라는 특별한 단체가 있다. 고 김수환 추기경의 사랑의 삶을 따르기 위해 지난해 2월 설립한 바보회는 사회적 약자를 돕는 나눔 봉사 단체이다.
회원들은 오직 “어떻게 하면 어려운 이웃에게 더 많이 나눌까”만 생각하고 행동에 옮긴다. 2014년 한 해에만 1억 2000여만 원의 성금을 홀몸 어르신 가정과 무료 급식 시설 등 여러 단체와 개인에게 전달했다. 15명의 회원을 둔 본당 단체의 나눔 치곤 작지 않은 규모다.
회원들은 발로 뛰는 나눔 활동을 펼친다. 서울 수유동 베드로의 집과 사당동 사랑의 집을 정기적으로 오가며 무료 급식 봉사 활동에 나서고 있다. 기초생활수급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차상위계층 어르신들을 찾아내 성금을 지원하고 행정적 도움을 주고 있다. 마천동 연탄 나눔과 도배 봉사에도 기꺼이 팔을 걷어붙인다. 지난해 12월에는 본당 소성당에서 도자기 전시회를 열어 마련한 수익금 2000만 원으로 새터민과 다문화 가정을 돕기도 했다.
나눔회 김향미(세레나 54) 회장은 “바보회는 ‘하느님과 함께 큰일을 이루리라’(시편 60 14)는 본당 모토에 걸맞게 어려운 이웃이면 누구나 도우려 한다”며 “다른 본당에도 바보회 같은 단체가 많아져 좀더 밝은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