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가르멜 여자수도원 수도원 낡아 재건축 절실
대구 가르멜 여자수도원이 관상 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1962년 개원 당시 지은 수도원이 낡아 사용할 수 없을 정도가 됐지만 재건축 재원 마련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수도원 건립 당시 고행 극기와 절제의 수도 정신을 반영 값싼 건축자재를 썼다. 철근 콘크리트를 쓰지 않고 시멘트 블록으로 쌓아올린 데다 석면 자재를 사용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노후화 현상을 역력히 드러내고 있다. 천장이 내려앉고 물이 새 지하 작업실은 비만 오면 물을 퍼내야 하는 실정이다. 벽이나 복도 바닥은 늘 습기로 축축하고 건물 곳곳에 균열 현상이 심하다. 임시변통으로 갈라진 벽에 방수 공사를 했지만 워낙 새는 곳이 많아 별 소용이 없다. 한겨울이면 웃풍이 세고 주방 또한 양쪽 벽에 습기가 차 곰팡이가 피고 벌레가 몰려다녀 시시때때로 방역해야 한다. 수도 배관과 하수관도 녹슬고 낡아 교체할 수도 없을 지경이다
수도원은 수도자들이 지낼 방이 부족해 현재 15명만이 수도 생활을 하고 있다. 방 크기도 7.2㎡(2평)에 불과하다. 세면 시설도 크게 부족해 세숫대야에 물을 떠다가 방에서 씻어야 할 정도다. 또한 7명의 노 수도자를 위한 시설이나 설비 치료실 등이 전혀 없고 겨울이면 감기에 걸리는 회원들이 많을뿐더러 폐렴으로 병원에 실려가기 일쑤다. 또한 젊은 수도자들을 배려하는 공간이 없어 수도 공동체의 존속조차 위협받고 있다.
김정희(나자렛) 원장 수녀는 “다들 겪는 어려움이겠지만 우리 수도원은 워낙 건물이 노후화돼 수도생활이 위기에 처해 있다”며 “새 수도원 건립에 신자들의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문의 : 053-622-4408. 후원계좌 : 우리은행 1006-084-000002
농협 301-0035-7009-51 예금주 : (재)대구가르멜여자수도원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