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믿음 희망’의 공동체로
3년간 개인·가족·공동체 성화에 노력
『학성동!! 오빵!!』
원주 학성동성당(주임=김태원 신부)에 가면 깜짝 놀랄 외침소리를 심심치않게 들을 수 있다. 본당 설립 50주년을 의미 있게 맞이하자는 뜻에서 신자들이 회합이나 모임이 끝날 때마다 숫자 「50」을 외치는 소리다.
1957년 설립된 본당의 설립 50주년은 3년 후인 2007년. 하지만 학성동본당의 50주년 기념사업은 이미 시작됐다. 개인.가족.공동체 성화라는 목표로 신앙생활의 내적 성숙을 도모하는 사업과 함께 반세기 본당의 발자취를 더듬어 새로운 반세기를 맞이하자는 외적 변화의 시도가 전 신자를 대상으로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본당은 7월 1일 50주년 기념사업 추진을 위해 기념사업분과 50년사 편찬 분과 자원재생분과를 만들고 위원장을 임명했다.
「사랑 믿음 희망이 있는 학성동본당」을 비전으로 채택한 기념사업분과는 개인·가족·공동체 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운전자 기도문 작성·일일성서 읽기 생활화 등 개인성화를 위한 사업을 비롯 가족미사 봉헌.가족단위 성지순례·대부모 만남의 장 개최 반·구역 성서 릴레이쓰기·교회공동체의 날 운영·전신자 해외성지순례 추진 등 가족과 공동체 성화를 위한 계획도 세워져 있다.
아울러 왕래가 뜸한 공소신자들과의 친교를 위해 본당 단체들이 돌아가며 공소를 방문해 미사를 봉헌하고 교회 담장을 넘어 지역사회를 위한 환경정화운동도 정기적으로 가질 계획이다.
3년간의 걸친 대규모 기념사업이기 때문에 예산도 만만치 않다. 본당은 이를 자원재생분과의 재활용품 수거사업을 통해 풀어가고 있다. 2007년 4월까지 3년간 자원재생분과가 목표로 하는 금액은 5000만원. 전 신자 가정에서 발생하는 신문지 헌책 병 등 재활용을 할 수 있는 물건이 매 주일이면 성당 마당에 산더미처럼 쌓인다. 본당은 이렇게 모인 재활용품을 종류별로 분류해 팔아 50년사 편찬 사업비와 기념사업 및 제반사업비 마련에 쓸 예정이다. 신자들은 자신이 내어놓은 재활용품이 본당의 50주년 기념사업에 작은 보탬이 된다는 생각으로 재활용품 수집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
이밖에도 설립 50주년 기념일에 맞춰 발간될 「학성동본당 50년사」에는 특별히 「신자들의 신앙생활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가 수록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본당은 50년사 편찬과 함께 50주년 본당역사 및 기념사업 자료를 수합 타임캡슐에 영구 보관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승환 기자 swingle@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