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죽전1동하늘의문본당 사제 직접 키운 화분 아이들에게 선물
▲ 윤민재 신부가 17일 미사에 참례한 어린이들에게 화분을 선물하고 있다. 백영민 기자
요즘 수원교구 죽전1동하늘의문본당 어린이 신자들은 봉숭아를 키우는 재미에 빠져있다. 윤민재 주임 신부가 16~17일 미사에 참례한 모든 아이에게 봉숭아 새싹을 심은 화분을 하나씩 나눠주고 “꽃을 피운 사진을 찍어서 보여주면 특별한 선물을 주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윤 신부는 이틀 동안 화분 250개를 아이들에게 선물했다. 죽전1동하늘의문본당의 ‘봉숭아 꽃 피우기’는 지난해 봄 처음 시작됐다. 윤 신부는 “청소년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알려줄 방법을 고민하다가 꽃 가꾸기를 생각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 어린이들의 호응이 무척 좋았다. 어린이들은 작은 새싹이 자라고 꽃까지 피우는 모습을 보면서 기뻐했고 꽃잎으로 난생처음 봉숭아 물을 들인 아이들도 있었다. 윤 신부는 올해에도 질 좋은 흙과 비료를 준비해 직접 씨를 심고 새싹을 길렀다.
윤 신부는 “아이들이 매일같이 화분에 물을 주며 설레는 마음으로 꽃이 피길 기다리고 있다”면서 “꽃 가꾸기는 생명의 신비로움을 직접 체험해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