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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와 곰 서로 다름 인정할 때 가정이 화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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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가정사목연구소 부부의 날 21일 맞아 퇴촌성당서 화목한 혼인생활 이끄는 피정 열어

▲ 21일 수원교구 퇴촌성당에서 열린 2015 봄나들이 피정에 참여한 한 부부가 강의 사이에 열린 레크리에이션 시간에 다정한 모습으로 대화하고 있다. 이힘 기자

몸집이 크고 느릿한 곰과 작고 날쌘 여우는 겉보기에도 공통점이 별로 없어 보인다. 이러한 곰과 여우를 남편과 아내에 빗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함으로써 화목한 혼인생활을 하도록 이끄는 피정이 수원교구 광주 퇴촌성당에서 21일 열렸다.

부부의 날을 맞아 수원교구 가정사목연구소(소장 송영오 신부)가 주최한 이날 피정에서 김대우(퇴촌본당 주임) 신부는 “이 세상에 그냥 오실 수도 있었던 예수님께서 여인의 몸에서 태어나셨다는 사실은 혼인의 중요성을 드러내시기 위한 것”이라며 “혼인은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기 위해 하느님께서 짝지어 준 ‘평생운명공동체’”라고 혼인을 정의했다.

김 신부는 “사랑에 빠진 사람은 얼굴에 홍조를 띠는데 이는 사랑 자체이신 ‘하느님의 숨’이 얼굴에 드러나서”라며 “혼인 전에 남편 아내를 만나 서로 배려하고 이해하며 이상을 꿈꿨던 시절을 기억하라”고 말했다. 그리고 남편은 경제적인 책임감이 강해 주로 밖으로 나가려 하고 아내는 가정 안에 머물려는 성향이 있음을 서로 인정하라고 권고했다.

아울러 “눈에 보이는 남편이나 아내를 사랑하지 않으면서 이웃과 눈에 보이지 않는 예수님을 사랑할 수는 없다”며 “자신을 비워 성령을 받으신 성모님처럼 부부 역시 자신을 비우고 사랑의 구체적 표현인 ‘자비와 용서’를 가정 안에서 실천할 때 보다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오 신부는 “공동체의 가장 기본은 부부”라며 “부부는 혼인 후에도 함께 성장해가는 존재이기에 서로 관찰하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신부는 행복한 혼인생활을 위해 △혼인할 때 첫 마음으로 살 것 △욕심을 버리고 자신이 가진 것에 대해 만족하고 감사할 것 △가족들과 함께 기도할 것 등을 권했다.

이날 피정에 참석한 박종현(루카 62 수원교구 죽전1동본당)ㆍ김인숙(아가타 59) 부부는 “부부 갈등의 원인이 나의 욕심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앞으론 남편을 이해하고 인정하여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려 가겠다”고 말했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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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5-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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