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구 쌍교동본당 80주년 기념 미사 봉헌 14일
전주교구 쌍교동본당(주임 박종상 신부)은 14일 오전 10시 30분 남원시 쌍교동 성전 현지에서 교구장 이병호 주교 주례로 본당 설립 80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한다.
1935년 6월 16일 설립된 본당은 1885년경 조선 박해시대 때 장수 진안 함양 등지에서 박해를 피해 자리잡은 신자들이 모여 지낸 교우촌이 반석이 됐다. 이후 1934년 수분본당 남원공소로 설립된 후 본당으로 승격했다.
본래 ‘남원본당’을 명칭으로 출발한 본당은 이듬해인 1935년 본당 승격 후 1958년 현 위치인 남원시 쌍교동 11번지에 성전을 건립해 오늘에 이르게 됐다. 초대 주임 석종관 신부는 본당 기초를 닦으며 문맹 퇴치를 위해 소화학원을 설립하고 교리야학도 열어 남녀 80여 명에게 교리를 가르치는 등 교육사업도 펼쳤다.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고스란히 겪어낸 이후에도 굳건한 신앙 요람이 된 본당은 1960년대 초반 남원 지역에 일어났던 수해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솔선수범 도왔고 이후 유치원을 개원해 지역사회 발전에도 공헌한다. 1990년대 이르러 도통동본당을 분리해 남원 지역 2번째 본당을 설립하도록 이끌었고 남원시가 주최하는 ‘춘향제’ 등을 성당에서 열며 지역 주민과도 교류했다.
1995년 본당 설립 60주년이던 해에 새성전을 봉헌해 지금의 모습을 갖추고 이때 ‘쌍교동본당’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현재 교적 신자 수는 2500여 명이다.
현재 본당 신자들은 6년째 거룩한 독서 모임에 동참해오고 있으며 80주년 기념 미사 때에는 신자 160여 명에 대한 견진성사도 함께 거행된다. 당일 본당 사진전과 함께 본당 80주년 기념 책자도 볼 수 있다. 문의 : 063-633-4004
이정훈 기자 sjunder@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