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교구 청송본당 본당 설립 50주년 기념 미사 봉헌 14일
안동교구 청송본당(주임 장현준 신부)은 14일 오후 3시 청송성당(경북 청송군 청송읍 군청로 77)에서 교구장 권혁주 주교 주례로 본당 설립 50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한다.
본당은 1965년 2월 13일 설립됐다. 초대 주임은 당시 청송 지역에서 사목하던 여동찬(프랑스 파리외방전교회) 신부다. 그러나 청송 지역에 복음이 전파된 것은 50년의 세월을 훌쩍 뛰어넘는다. 기록에 따르면 1801년 신유박해 때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종조부인 김종한을 비롯해 충청도와 전라도 지역에서 피난 온 신자들이 청송에 교우촌을 형성하고 외부와 단절된 채 신앙생활을 했다. 하지만 1815년 을미 박해 때 신자들은 뿔뿔이 흩어졌고 체포된 이들은 대구 감영(관청) 등지로 끌려가 순교했다.
복음의 씨앗이 다시 싹을 틔운 건 1959년이다. 청송읍 부곡리와 진보에 살던 배연명과 최학서(마르코) 등이 모여 공소예절을 시작했고 안동본당 주임이었던 여동찬 신부에게 판공성사를 봤다. 1960년엔 김경수(레오시오) 집에서 주일마다 7~8명이 모여 공소예절을 바쳤고 신자 수는 차츰 늘어났다. 이후 여 신부는 프랑스에서 모금 활동을 펼쳐 청송성당 건립 기금을 마련 1966년 성전 건립을 완공했다.
본당은 1980년대부터 청송교도소를 중심으로 교정 사목에 힘썼고 2010년에는 청송군 다문화센터를 성당에 유치하며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해 왔다.
지난해 1월 본당 설립 50주년 기념 사업회를 꾸린 본당은 낡고 오래된 성당 내부의 리모델링에 팔을 걷어 붙였다. 신자들은 사과 주스를 팔며 성전 리모델링 기금을 보탰고 공사는 올해 5월 마무리됐다. 현재 사업회는 50년사 편찬을 준비 중이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