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에서 신앙생활과 여가활동 두 마리 토끼 다 잡았습니다.”
대구대교구 포항 지곡본당(주임 김정환 신부)이 본당 신자들과 지역 주민이 한데 어우러진 동아리 활동으로 지역 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동아리 활동은 본당 공동체를 지역 사랑방으로 만들어 신자들과 주민들이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장으로 만들자는 이상구(베드로) 본당 총회장 제안에서 비롯됐다.
본당은 먼저 재능기부로 동아리를 지도해 줄 강사를 모집했다. 체육 음악 미술 어학 등 다양한 재능을 가진 강사들이 나타났고 자발적으로 참여한 강사들 열정은 동아리 활성화에 밑거름이 됐다. 이는 자연스럽게 신앙생활과도 연결됐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기존에 잘 몰랐던 신자들과 친분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면서 본당 분위기도 활발해졌던 것. 비신자 회원들에게는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 몫도 해내고 있다.
처음 11개 동아리로 시작한 지곡본당은 현재 16개 동아리를 운영 중이다. 활동 인원만 260여 명(2015년 3월 기준)에 이른다. 그라운드골프 독서 바이올린 배드민턴 서예 영어・일어 회화 사물놀이 등 일반 문화센터 강좌와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는 내용이다. 특히 영어회화 동아리는 수강 가능 인원 보다 2배가 넘는 30~40명이 꾸준히 참여 하고 있어 분반을 해야 할 상황이다. 또 사물놀이 동아리는 각종 행사에 찬조 출연할 만큼 높은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동아리를 맡고 있는 본당 교육위원장 김남규(대건 안드레아)씨는 “갈수록 고령화 되어가는 시대 상황 안에서 동아리 활동을 통해 많은 신자와 주민이 배움의 즐거움을 지속적으로 찾아 나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