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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황 방한 1주년을 맞아 이뤄진 전 신자 도보순례에 함께한 서울 목3동본당 신자들이 지난해 시복식이 열린 광화문광장에 도착해 순례 인증사진을 찍고 있다. 오세택 기자
7월 31일. 불볕더위가 기승인 서울 도심에 목3동본당(주임 최부식 신부) 신자 5명이 순례에 나섰다.
폭염 경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서소문 순교성지에 도착한 신자들은 기도를 함께 바치고 프란치스코 교황의 124위 한국 순교 복자 시복 강론을 읽고 묵상했다.
교황 방한 1주년을 맞아 지난 7월 15일부터 전 신자 도보 순례를 실시하고 있는 서울 목3동본당은 보름 만에 순례자가 200명을 넘어섰다. 순례는 서소문 순교성지에서 시복식 당시 목3동본당이 자리 잡았던 광화문 북측 광장에 이르기까지 2.21㎞ 구간으로 노선에 따라 다르지만 20∼30분쯤 걷는 길이다. 순례길은 짧지만 불볕더위 속에 이뤄지는 도보순례여서 그리 쉽지만도 않다.
목3동본당은 9월 15일까지 두 달간 본당 사목회와 여러 분과 구역ㆍ반 모임 레지오 마리애 같은 신심 단체 산악회 같은 취미활동 단체 등 공동체별로 순례에 나서고 있다. 이는 평소 공동체가 함께할 것을 강조해온 교황의 가르침에 따른 것으로 가능한 한 개별 순례는 자제하고 공동체 순례를 떠나고 있다. 해서 두세 번 순례는 다반사고 대여섯 차례까지 순례가 이어지고 있다. 묵주 기도 5단을 바치는 짧은 순례를 마치면 순례지에서 공동체별로 찍은 인증사진을 본당 누리집에 올려 확인하는 과정도 거치고 있다.
송명옥(아기 예수의 데레사 54) 가정생명분과장은 “교황 방한 1주년 순례를 통해 신앙 선조들이 걸으신 순교의 길을 따라 걸으며 교황님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고 새롭게 신앙을 실천하자는 취지로 순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