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교구 영양본당 청기공소 설립 50주년 미사 봉헌
▲ 두봉 주교가 공소 설립 50주년 기념 미사에서 신자들과 평화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정장훈 명예기자
안동교구 영양본당 청기공소는 22일 경북 영양군 청기면 청기1동 480에서 전 안동교구장 두봉 주교 주례로 공소 설립 50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하고 그간의 주님 사랑에 감사했다.
두봉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옛날 신자들은 믿음 자체가 죽음을 불러왔는데 지금 우리는 신앙생활 하기에 좋은 환경인데도 어려움에 부닥치면 신자임을 망각한다”며 “주님께 사랑으로 우리를 붙들어 달라고 기도하자”고 말했다.
오원춘(알폰소) 공소 회장은 “청기공소엔 쉬는 교우가 없고 신자 30여 명이 공소예절에 늘 참례하고 있다”면서 “우리 공소 신자들은 모두 한 가족처럼 살며 마을 모든 일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간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1979년 불량감자종자 피해보상운동을 주도하고 가톨릭 농민운동을 일으킨 주인공이기도 하다.
공소는 이날 설립 50주년을 맞아 청기 지역에 복음을 전파한 오영창(토마스 75 문경 모전동본당)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와 함께 50년 역사를 담은 기념 사진집도 제작했다.
오씨는 1964년 대학생일 때 방학마다 청기를 찾아와 또래 청년 6명에게 교리를 가르쳤다. 1965년 이들이 세례를 받고 마을 정자에서 공소예절을 시작한 것이 청기공소의 출발이다. 1966년 당시 영양본당 주임인 노광명 신부가 빈집을 구입 수리해 공소를 건립했다. 지금 쓰는 공소는 1998년 신축해 2009년엔 한 차례 리모델링을 거친 건물이다.
정장훈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