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난곡동본당 40주년 맞아 성전 리모델링하고 지역 복음화 앞장 설 것 다짐
▲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난곡동성당 성전에 성수를 뿌리고 있다. 김유리 기자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 난곡 지역을 관할하는 난곡동본당(강대호 신부)이 본당 설정 40주년을 기념해 8월 30일 새 성당을 봉헌했다. 신자들은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새롭게 태어난 성당에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봉헌 미사를 갖고 지역 복음화에 앞장서는 공동체가 될 것을 다짐했다.
염수정 추기경은 제대와 성당 벽을 도유하는 성전 봉헌 예식을 거행하고 새 성당을 축복했다. 염 추기경은 “신앙 생활의 중심이 되는 성당은 곧 하느님의 성전”이라며 “여러분들의 마음이 모여 만들어진 성전에서 나자렛 성가정을 본받아 일치의 공동체를 이루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성전 중간중간 기둥이 있고 건물이 낡아 어두침침한 기운이 감돌던 난곡동성당은 복층 구조였던 성전을 트고 기둥을 없애는 공사를 하면서 한층 밝아졌다.
본당 복지분과 박종숙(막달레나 58)씨는 “성전이 환해지니 성당에 올 때마다 마음이 더 풍요로워진다”며 “40주년을 계기로 지역의 어렵고 소외된 이들을 돕는 복지분과 일에 더욱 힘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1975년 9월 8일 설립된 난곡동본당은 도시개발과 강제 철거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온 난곡동 주민들을 묵묵히 보살펴왔다. 난곡동 일대가 재개발된 지금도 지역 주민 중 형편이 어려운 이들을 본당 차원에서 꾸준히 후원하면서 지역 사회의 울타리 역할을 하고 있다.
김유리 기자 lucia@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