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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하하 성지순례단 45명 전국 성지 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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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지구 신자로 구성 전국 111곳 순례 마치고 11일 축복장 받아

▲ 전국 성지 111곳을 모두 순례한 우하하 성지순례단 단원들이 11일 옥현진 주교로부터 축복장을 받고 퇴장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불광동본당을 비롯한 제3지구(은평구) 신자들로 구성된 우하하 성지순례단(단장 라용집) 단원 45명이 111곳에 달하는 전국 성지를 모두 순례하고 11일 축복장을 받았다.

주교회의 성지순례사목소위원회 위원장 옥현진 주교는 이날 불광동성당에서 거행된 미사와 축복장 수여식에서 “순례자들이 성지에서 느꼈듯이 박해시대 선조들은 늘 죽음을 묵상하면서 사랑과 나눔의 삶을 살았다”며 “이제 신앙인다운 삶의 목표를 세우고 힘겹게 살아가는 이웃에게 더 열심히 사랑을 전하며 살아가라”고 격려했다.

옥 주교는 또 축복장을 받은 단원들 가운데 89세 최고령인 임영옥(소피아)ㆍ이기례(데레사) 어르신에게 꽃바구니를 따로 건네며 축하했다.

순례 기간 중 3번이나 수술을 받고도 매번 순례길에 따라나선 부인 이봉희(안젤라)씨와 함께 축복장을 받은 박홍수(75 요한 안젤로)씨는 “순례길에 주님 은총을 받아 아내 건강도 좋아졌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처음에 ‘순례나 가볼까’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는 신현태(카타리나)씨는 “마지막 순례를 마칠 때는 순교자 후손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웠다”며 “일상에서 신앙 선조들처럼 배려하고 희생하면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우리는 하느님 안에서 하나’를 줄여 이름을 붙인 우하하 성지순례단은 지난 2년 반 동안 월 1회 정기적으로 모여 전국 성지를 찾아다녔다. 매월 셋째 주 토요일이 되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대형버스 2대에 나눠 타고 길을 나섰다.

처음에는 불광동본당 신자들 위주로 순례를 다녔으나 수색ㆍ녹번동ㆍ연신내본당 등 이웃 본당으로 점차 범위를 넓혀 3지구 순례단으로 발전했다. 순례단 총원은 100여 명에 달하는데 순례 때마다 80여 명이 참여한다. 내년이면 순례단에서 완주자가 30여 명 또 나올 예정이다.

순례단 작명(作名)부터 시작해 신자들 순례를 지원하고 있는 불광동본당 주임 김민수 신부는 “단장과 봉사자들이 즐거운 희생을 자처하면서 순례단을 이끌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순례자들은 오늘이 또 다른 순례의 출발일이라 생각하고 일상에서 성숙한 신앙생활을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주교회의 성지순례사목소위는 2011년부터 111곳 성지순례 완주자들에게 축복장을 수여하며 순교 신심을 불어넣고 있다. 12일에는 83세 나이로 전국 성지를 도보로 완주한 남상범(요한 사도)씨에게 주교가 축복장을 수여했다.

김원철 기자 wcki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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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5-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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