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명동주교좌본당(주임 고찬근 신부)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30일 오후 8시 대성당에서 윤용하(요셉 사진) 선생 50주기 추모 음악회 ‘윤용하 음악회 : 보리밭 사잇길로’를 개최한다.
음악회는 윤용하의 생애를 크게 4개 이야기로 나눠 성우와 윤용하로 분한 남자 배우 그리고 해설자로 구성된 3인의 화자로부터 ‘듣는 음악회’ 형식으로 80분가량 진행된다. 귀에 익은 ‘보리밭’ 아카펠라를 시작으로 윤용하의 가곡들이 가을 저녁을 아름답게 수놓을 예정이다.
명동대성당은 독실한 천주교 신자였던 윤용하 선생의 장례 미사가 거행된 곳이다. 윤용하는 1922년 황해도 은율에서 태어나 1965년 43세에 지병으로 타계할 때까지 200곡이 넘는 창작곡을 만든 민족 음악가다.
고찬근 신부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많은 행사가 치러지고 ‘암살’ 같은 영화를 통해 일제 강점기 독립투사들이 재조명되고 있지만 정작 광복절 노래와 민족의 노래를 만들었던 비운의 음악가 윤용하는 세월 저편으로 서서히 잊혀 가고 있다”면서 “윤용하 음악회는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나 청빈한 예술가의 삶을 살다간 윤용하를 추모하는 동시에 우리 안에서 사라져가는 ‘공동체 감각’을 일깨워주는 ‘모두의 음악회’”라고 말했다. 공연 문의: 02-774-1784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