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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문 활짝 여니 선교가 절로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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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목3동본당 영화 상영·도서관 운영 등 성당 개방으로 지역 복음화

▲ 조나래 도서회 총무가 성당 도서관 신간을 안내하고 있다. 오세택 기자

서울대교구 목3동성당(주임 최부식 신부)에는 ‘턱’이 없다. 물리적인 턱뿐만이 아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심리적 턱도 가능한 한 없애고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신앙 공동체가 되려 한다. 이를 통해 ‘선교’를 배가시켜 두 달마다 한 차례씩 교리교육을 하며 세례성사를 베풀고 지역 복음화에 앞장선다.

8일 성당에 들어서니 대나무 숲이 눈에 들어온다. 100여 그루 대나무가 네 그루의 벚나무와 어우러져 주민들의 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숲 벤치에 앉아 대화하는 주민을 발견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성당 앞마당에 미니 주차장은 행사가 있을 때엔 인근 장로교회와 서로 주차장을 공유하기도 한다.

이날도 대나무숲 앞 게시판엔 영화를 상영한다는 공지가 나붙었다. 매달 한 차례씩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행사로 2009년 이후 가톨릭 영화나 사회적 현안 가정과 인간 존중을 주제로 한 작품성 있는 영화를 상영한다. 호응이 좋아 성당의 영화 포스터를 모으는 ‘열혈 마니아’ 층까지 생겨났다.

도서관도 목3동 성당의 자랑거리다. 회원 가입하기만 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이 성당 도서관은 장서 5800권 DVD 1500여 장을 소장하고 있다. 장서나 영상물은 종교뿐 아니라 철학 문학 아동 도서를 망라하고 있으며 국공립도서관의 도서 대출ㆍ반납 프로그램인 ‘책꽂이’ 소프트웨어도 도입 1년마다 한 차례씩 갱신하며 운용하고 있다. 본당 예산으로 도서ㆍ영상물 구매비를 책정 정기적으로 신간을 갖추고 있다. 회원 수는 1200여 명에 달한다.

이명숙(스콜라스티카) 교육분과 도서 회장은 “영화를 상영할 땐 일반 주민들도 다들 서슴없이 성당에 찾아와 다 같이 보고 자녀와 함께 수시로 도서관을 찾아와 책을 빌려 가는 걸 보며 보람을 느낀다”고 귀띔한다.

교육관 2층에 마련된 탁구대도 주민과의 소통에 ‘알토란 같은’ 구실을 한다. 본당 사도탁구회(회장 이경원 바오로) 주관으로 평일 오후와 토요일 주일에 운영되는 탁구 동호회는 운동을 통해 새 영세자 배출이나 냉담 교우 회두를 이끌어내기도 한다.

‘대중교통 이용’을 고집하는 세라핌산악회(회장 박찬세 베드로)도 매달 한 차례씩 북한산 둘레길을 비롯해 관악산 안산 백운산 등 서울ㆍ수도권 산행을 통해 본당 신자들과 지역 주민들의 화합을 이뤄내고 있다.

김병섭(세라피노) 사목회 총무는 “지역 사회에 열려 있는 친근한 공동체가 되자는 것이 본당의 선교 방침”이라며 “성당 공간이 늘 지역민에게 개방돼 있어서인지 예비신자 교리교육도 상설화할 수 있었고 덕분에 세례자도 두 달마다 20∼40여 명씩 배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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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5-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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