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본당 감자축제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직접 구운 감자를 먹기 위해 껍질을 벗기고 있다. 감자굽는 냄새가 솔솔~
『아빠 아빠. 감자가 다 타요. 빨리 꺼내주세요』 『자 뜨거우니까 조심해서 먹어야 해』
8월 8일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 하안미 마을. 30도를 넘나드는 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땀을 뻘뻘 흘리며 이리저리 감자를 굽는 가족들의 모습이 정겹기만 하다. 포테이토 칩만 먹다가 돌판에 직접 구운 감자를 접해본 아이는 새까맣게 그을린 감자가 그저 신기할 뿐이다. 어른들도 아이들도 마냥 즐겁다.
예술작품으로 꾸며진 아름다운 성당과 다양한 축제를 개최하며 관광사목 모범본당으로 자리매김해 온 원주교구 대화본당(주임=김기성 신부)은 올해도 어김없이 「감자축제」를 마련했다. 전국 은인들의 도움으로 새 성당을 마련한 본당 신자들이 보은의 마음으로 시작한 행사가 벌써 4년째를 맞았다.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았음에도 이날 행사장은 알음알음 소문을 듣고 찾아온 400여명의 도시 신자들로 발디딜틈이 없었다.
도시 손님들은 감자 구워먹기와 감자캐기 맨손으로 송어잡기 봉숭아 물들이기 전통방식으로 메밀국수 뽑기 등을 체험하며 잊지 못할 여름날의 추억을 만들었다. 본당 신자들은 감자전 감자 옹심이(새알심) 메밀국수 등 맛난 감자요리를 대접하며 훈훈한 강원도 인심을 자랑했다.
본당 홈페이지를 보고 가족과 함께 찾아왔다는 이순용(마르코.45)씨는 『자연 속에서 아이들과 함께 농촌 체험도 해보고 강원도 토속음식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축제』라고 말했다.
곽승한 기자
aulo@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