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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교구가 ‘의정부 평화비’(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힘을 보탰다. 교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상지종 신부)는 ‘의정부 평화비 건립 준비위원회’가 의정부역 광장에 평화비를 설치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에 동참했다. 준비위원회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평화비 제작비를 모금했는데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주교와 3지구 본당도 제작비를 위해 성금을 냈다.
이 주교는 7일 의정부시 의정부역 동부광장에서 열린 의정부 평화비 제막식에 참석해 “평화를 염원하는 작은 마음이 모여 한반도 안에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주교는 “우리 누이이고 어머니이고 할머니인 이들의 유린된 삶을 기념비로 세우는 것은 다시는 이 땅에 그런 일이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는 다짐”이라면서 “평화는 서로에 대한 신뢰와 이해를 통해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평화비는 2011년 12월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시위’ 1000번째를 기념하며 서울시 일본 대사관 앞에 처음으로 세워졌다. 이후 평화비는 국내외 20여 곳에 설치됐으며 현재 경기 광명 광주광역시 전북 군산에도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박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