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성체수도회 설립 60주년 400여 회원 ‘영성 출정’ 선포
▲ 인보성체수도회 설립 60주년 기념 영성 출정식 에서 십자가와 수도회 기가 입장하고 있다. 이정훈 기자
“인보성체수도회 설립 60주년 기념 ‘영성 출정식’을 선포합니다!”
19일 전주 인보성체수도회 본원 성당. 수도회 설립 60주년 여정에 돌입하던 이날 총봉사자 김주희(체칠리아) 수녀가 ‘영성 출정’을 선포하자 회원 400여 명이 수도회 새 걸음을 자축했다.
인보성체수도회는 1956년 11월 19일 창설자 윤을수(1907~1971) 신부가 설립한 성체성사를 바탕으로 한 이웃사랑(隣保 인보)의 영성으로 사는 수도회다. 수도회는 2016년 11월 19일 60주년 폐막 감사 미사 때까지 1년간 수도회 영성을 공고히 하는 다양한 실천사항을 이행할 계획이다.
이날 선포식에서 수녀들은 △성경 통독 △회헌 필사 △감사할 일 5가지 적기 등 매일 이행할 실천사항을 선서했다. 하느님 말씀을 직접 이야기하고 수도회 카리스마를 더욱 익히며 감사를 통해 성체성사의 정신을 깊게 하자는 의미에서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가르침을 배우는 시간도 마련했다. 내년 1월에는 회칙 「찬미 받으소서」를 5월에는 권고 「복음의 기쁨」을 주제로 특강을 마련한다.
또 내년 10월 전교 주일에는 수녀들의 재능을 선보이는 ‘솜씨 나눔 전시’를 열어 몽골 ‘안보 아동센터’ 건축 기금을 마련하고 11월 17~18일에는 수도회 심포지엄과 1~60회에 이르는 회원 모습이 담긴 사진전을 열 계획이다.
아울러 충남 예산군 덕산면 일대 약 20만㎡(6만 평) 대지를 자연 생태 마을로 조성하는 ‘덕산 프로젝트’를 내년 초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김주희 수녀는 “영성 출정식은 수도자들이 일상에 안주하지 않고 영적으로 쇄신하며 사회와 가정에 이를 전하고 수도회 창립 정신을 되새기고자 마련한 새로운 시작”이라며 “작은 성체인 우리가 성체 안에 하나 되고 더 큰 열정으로 하느님 자비를 증거하자”고 말했다.
이날 영성 출정식에 앞서 전주교구장 이병호 주교 주례로 봉헌된 종신 서원식 및 60주년 기념 개막 미사에서는 김지은(비비안나)ㆍ오윤녕(마리아)ㆍ김자연(체칠리아)ㆍ나해림(효주 아녜스)ㆍ마갈리 뿌스강 와망 수녀가 종신서원을 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