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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친화 성당으로 거듭난 여주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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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 리모델링해 장애인 배려하고 장애인사도직 단체 만들어 화합다져

▲ 여주와 희망 합창단 단원들이 ‘장애인 편의시설 완비 기념 제3회 정기 연주회’에서 공연하고 있다. 성기화 명예기자

수원교구 여주본당(주임 설종권 신부)은 올 초만 해도 성당에 엘리베이터와 장애인 화장실이 없었다. 성전이 2층에 있어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 신자들은 미사 참례를 포기하거나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다른 성당으로 가야 했다.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30여 년 전 건립돼 미처 장애인 신자들을 배려하지 못한 것이다.

엘리베이터와 장애인 전용 화장실 설치

그랬던 여주본당이 지난봄 대대적인 ‘리모델링’(고쳐 짓기)으로 ‘장애인 친화적 성당’으로 탈바꿈했다. 성당 곳곳을 단장하면서 장애인 신자들의 숙원이었던 엘리베이터를 설치한 것이다. 또 널찍한 장애인 전용 화장실까지 생겼다. 다른 이들의 도움을 받아야만 2층 성전에 올라갈 수 있었던 휠체어 장애인들은 이제 엘리베이터를 타고 쉽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는 본당이 수년 전부터 관심을 기울여온 ‘장애인 배려 사목’이 맺은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 여주본당은 2012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장애인사도직단체 ‘함께 길벗’을 만들었고 이듬해에는 장애인 합창단 ‘여주와 희망’을 창단했다. 시각장애인 나종천(라이문도 62) 씨가 길벗 회장과 여주와 희망 단장을 맡고 있다. 매년 장애인의 날을 앞둔 주일에는 장애인 신자들이 미사 전례를 담당한다.

희망 전하는 장애인 합창단

매년 정기 연주회를 개최하는 여주와 희망 합창단은 11월 27일 여주성당에서 ‘여주성당 장애인 편의시설 완비 기념 제3회 정기 연주회’를 열어 신자들과 지역 주민들을 초대했다. 음악회에 함께한 설종권 신부는 “여러분의 노래가 자신뿐만 아니라 어려움에 부닥친 이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북돋아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격려했다.

나종천 회장은 “최근 지어진 성당들은 장애인 신자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지만 오래전 지은 성당들은 장애인들이 이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여주본당의 고쳐 짓기가 장애인 편의시설이 부족한 본당들이 장애인 신자들에게 좀더 관심을 두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2014년 말 현재 전체 인구 중 등록장애인 비율은 4.76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

성기화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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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5-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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