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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헌예식 때 성경에 손 얹어 공경의 예 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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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면목동본당 성경에 대한 신자 관심 높아져

▲ 자녀와 함께 교중 미사 봉헌예절 시간에 성경에 손을 올리는 성경 친구 예절을 하는 신자 가정. 이힘 기자

서울 면목동본당(주임 조재연 신부)의 주일 미사 봉헌 예절은 조금 특별하다. 신자들은 한 주간 삶을 통해 마련한 헌금을 정성스레 봉헌한 뒤 성경에 손을 얹어 공경의 예를 표한다.

면목동본당 공동체는 성서주간 시작일인 지난해 11월 22일부터 주일 미사 때마다 성경 공경 예절을 통해 하느님 말씀에 맛을 들이고 있다. 하느님 말씀을 가까이하고 실천하겠다는 다짐을 매 주일 하는 것이다.

사제들은 주일 미사 강론 때마다 말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집에 돌아가서도 성경 읽기를 권고하고 있다. 성당 문에는 ‘성경을 모르는 것은 그리스도를 모르는 것입니다’라는 예로니모 성인의 말씀을 적은 현수막을 내걸었다.

성경에 손을 얹어 예를 표하는 것이 단순해 보이지만 효과가 있었다. 몇 주 되지 않아 성경에 대한 신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 신자들이 성경을 읽기 시작했고 필사하는 이들도 늘어났다.

성경 공경 의식은 지난 9월 주임으로 부임한 조재연 신부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조 신부는 사목 방향 수립을 위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신자들에게 신앙과 삶의 통합에 대한 욕구가 있음을 발견했다. 말씀이 중심이 돼야 할 소공동체 반 모임은 친목모임 성격이 강해 보완이 시급했다. 이에 조 신부는 말씀을 처방으로 내린 것이다.

면목동본당은 새해 1월 구역별 하루 피정을 열어 성경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하고 2월부터는 3년간 매 미사 15분 전 성경 읽기를 실시할 계획이다.

조 신부는 “신자들이 성경을 통해 복음에 근거한 식별기준을 갖고 주님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행동하기를 희망한다”며 “성경 공경 예를 표하는 것은 본당 공동체가 말씀으로 거듭나기 위한 첫 단추”라고 밝혔다.

이힘 기자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6-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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