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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두산 순교자 13위 그림으로 다시 태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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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절두산순교성지에서 축복 시복 추진 중인 이벽과 동료 132위 중 일부

▲ 10일 절두산순교성지에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13위 순교자화를 축복하고 있다. 백슬기 기자

           

강요한ㆍ김이뿐ㆍ김진구ㆍ김큰아기 ㆍ김한여ㆍ박래호ㆍ박성운ㆍ원윤철ㆍ유 마오로ㆍ이기주ㆍ이붕익ㆍ이용래ㆍ이의송.

병인박해(1866) 때 양화진 지금의 서울 합정동 절두산순교성지에서 처형당한 순교자들이다.

서울대교구 절두산순교성지(주임 정연정 신부)는 10일 성지 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이들 모습을 담은 하느님의 종 13위 순교자화 축복식을 열었다. 이들은 시복 추진 중인 ‘이벽 요한 세례자와 동료 132위’ 중 일부다.

이날 미사에는 사제와 수도자 신자 등 300여 명이 성전을 가득 메웠다. 염 추기경은 강론에서 “아직 시복 되지 못한 신앙 선조들의 빠른 시복을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해주기 바란다”면서 “자신의 피로써 하느님께 영광을 드렸던 순교자들 신심을 본받아 주님의 자비와 은총으로 기쁨의 삶을 사시길 빈다”고 희망했다.

13위 순교자화의 화풍은 가지각색이다. 작가 13명이 각자 개성을 살려 순교자 한 명씩 그렸기 때문이다. 이번 작업에는 윤명로(아우구스티노)와 김형주(이멜다)ㆍ김세중(빈첸시오)ㆍ박재웅(가브리엘)ㆍ이동표(요한)ㆍ조영동(루도비코)ㆍ박강원(아기 예수의 데레사)ㆍ하귀분(로사)ㆍ이정지(루치아)ㆍ권녕숙(리디아)ㆍ변진의(아기 예수의 데레사)ㆍ주태석(마르티노)ㆍ김기희 작가 등이 참여했다.

또 서울가톨릭미술가회 회장 강희덕(가롤로 고려대) 교수는 작업 코디네이터로 제작 과정에 참여했다. 강 교수는 “고증 작업과 더불어 그림에 영성적 의미를 담기 위해 작가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신자들이 그림을 통해 신앙 선조들을 본받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교회사연구소가 고증 작업을 도왔다.

이날 성지 성인유해실에 마련된 도자 벽화 축복도 함께 이뤄졌다. 13위 순교자화는 절두산순교성지가 병인박해 150주년을 맞아 올해 개최하는 특별 전시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백슬기 기자 jda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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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6-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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