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농촌살리기운동 창립 10주년과 제 9회 농민주일을 맞아 18일 각 교구에서 농민주일 기념행사가 열려 어려운 가운데도 생명농업을 통한 창조질서 보전에 헌신하는 농민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각 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우리농 본부)가 주최하는 교구 차원 행사 외에 본당 단위에서도 열린 이날 농민주일 행사는 기념미사 먹거리 나눔잔치 농산물 직거래 판매 쌀개방 반대 서명 작업 등 다양하게 진행됐다.
■교구 행사
서울교구는 원주교구와 합동으로 이날 원주시 호저면 광격리 영산공소에서 농민주일 기념행사를 가졌다.
원주 가톨릭농민회 지도 김승오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우리농 운동은 세상의 생명운동과 다르다 며 창조주 하느님의 의 하느님 나라를 다시 찾는 운동으로 많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리가 해야 할 일 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미사에서는 농민들이 생산한 감자 복숭아 수박 자두 유기농 쌀로 만든 시루떡 등이 봉헌됐으며 생산자·소비자들은 우리농업·농촌의 위기 극복을 위한 도·농 실천 결의를 다짐했다. 또한 자녀들과 함께 온 서울 신자들은 감자캐기 행사 풍물과 우리놀이 등을 통해 농민들과 어울리며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수원교구는 신갈성당에서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2차 헌금을 실시했으며 우리밀 국수 나눔 잔치 및 우리농축산물 판매장터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농민들은 본당 사목회 임원들과 만남의 시간도 갖고 주말 장터 및 농촌현장 방문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마산교구는 창원 대방동성당에서 교구장 안명옥 주교 주례로 농민주일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먹거리 나눔 및 우리밀 제품 판매 우리밀 빵과 통밀건평 시식회도 가졌다. 마산교구는 이날 교구차원에서 2차헌금을 실시했다.
대구교구는 봉덕성당에서 교구차원의 농민주일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우리밀 국수잔치 우리농산물 판매장터를 열어 우리농 운동을 홍보했다.
지난해 7월 교구 우리농본부를 창립한 제주교구는 서귀포본당에서 기념미사를 봉헌했으며 신자들에게 쌀라면 한봉씩을 선물하고 우리밀 제품도 판매하면서 물류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음을 알렸다.
광주교구는 방림동성당에서 부산교구는 언양본당 김천공소에서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본당 행사
서울대교구 목동과 양천 본당 부산교구 울산무거본당 등은 농민주일을 맞아 자매결연을 맺은 안동교구 쌍호 월소 상주 한울공동체 신자들을 각각 초대해 물적·인적 교류를 통해 쌓아온 정을 나누었다.
특히 무거본당은 한울공동체에 유기순환적 농업생산 기반 조성을 위한 송아지 입식 자금 전달식을 가졌다. 도·농 교류가 계속되면서 전통적 소사육을 위한 송아지 기금 보내기는 서울 목동 양천 일산 본당에 이어 네번째다. 무거본당은 내년도 본당 연간 사목계획을 위해 도·농 교류와 관련한 일정도 논의했다.
서울 양천본당은 지난해 자매결연을 맺은 안동 월소분회를 초청 섬김과 나눔 잔치를 열었다. 미사 중 쌀과 흙 시루떡을 봉헌한 두 공동체는 성당 마당에서 음식을 나눈 뒤 양천 사물놀이패 주도로 월소분회원과 인근 목동본당에서 농민주일 행사를 마치고 합류한 안동교구 쌍호공소(회장 최재호) 신자 14명과 함께 흥겨운 놀이마당을 열어 하나가 됐다.
서울교구 일부 본당들도 농산물 직거래마당을 마련했다. 잠실5동성당에서 특강을 한 충북 음성 유기농 수박 생산자 최재근(미카엘)씨는 아직도 농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며 도·농교류의 하나로 농사 체험 등이 확대됐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이밖에 광주교구는 7개 본당에서 농민들이 특강을 하고 되살이 회원도 모집했으며 대전교구도 11개본당에서 농민들이 강론을 맡아 농촌 현실을 알리고 동참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