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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묵상] 겸손한 마음으로 배려하고 사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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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해 여름날, 갑작스레 불어닥친 태풍으로 하룻밤 새 배나무에서 탐스럽게 익어가던 배들이 모두 땅에 떨어져 버렸다. 열심히 땀 흘려 배를 종이로 감싸고 키워온 신자 농부는 한 해 농사를 망쳤지만, 주님이 계시기에 다시 새 희망을 품는다. 태풍에 떨어져 팔 수 없게 멍들고 썩은 배들을 보면서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이웃을 배려하고 사랑하며 살 것을 다짐하게 된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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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6-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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