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대본당은 어려운 장병과 독거노인을 돕기 위해 바자를 열었다. 수익금 독거노인돕기
딱딱하게만 느껴질 수 있는 군부대의 한 자락이 구수한 입담이 오가는 나눔 장터로 탈바꿈했다.
군종교구 공군 한성대본당(주임=이영배 신부)이 6월 16일 성당에서 마련한 바자가 그것. 특히 이날 바자는 자신을 뛰어넘어 본당이 관할하는 부대 내 어려운 장병과 독거노인을 돕기 위한 사랑의 장이어서 더욱 따뜻함이 넘쳐났다.
이날 장터의 주인공은 본당 신자들. 이른 아침부터 솥이며 음식 재료 등을 들고 장터에 나선 이들은 정성껏 준비한 삼계탕과 부침개 등을 내왔다. 시골집에서 직접 담가온 고추장으로 맛을 낸 떡볶이는 금새 동이 나 다시 재료를 사와야 할 정도였다. 부대 간부들과 주위에서 지원한 물품들도 신자들의 손을 거쳐 사랑의 씨앗으로 변했다.
이렇게 해서 이날 한성대본당 신자들이 거둬들인 수익금은 300여만원. 이 돈은 부대 인사처를 통해 추천받은 어려운 장병과 부대 인근지역의 독거노인들에게 전달됐다. 한성대본당은 지난해에도 바자를 열어 수익금 전액을 불치병을 앓고 있는 장병가족과 이웃들에게 전하는 등 꾸준히 숨은 사랑을 실천해오고 있다.
이영배 신부는 『장병들에게 서로 도와가며 사는 정신을 심어주고자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힘들게 살아가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힘과 용기를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상덕 기자 sang@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