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2일
본당/공동체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거리 청소로 지역사회 복음화 앞장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젊음의 거리 서울 동숭동 대학로. 유동인구가 많은 이곳은 주일 아침이면 거리 곳곳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다. 아침마다 환경미화원들이 청소를 하지만 구석구석 숨어 있는 쓰레기를 일일이 다 치우기에는 역부족.

 이곳에 한달에 한번 등장하는 구원투수 가 있으니 바로 혜화동성당 글씨가 새겨진 조끼를 입은 30여명의 서울 혜화동본당(주임 김철호 신부) 신자들이다. 지난 20일 아침에 만난 이들은 저마다 빗자루와 쓰레기봉투를 들고 거리 구석구석 숨어있는 쓰레기를 청소하느라 여념이 없었고 지나가는 행인들은 신기한 눈길로 이들을 쳐다봤다.
 혜화동본당은 매달 셋째 주일을 대학로 거리 선교의 날 로 정해 대학로 거리 청소를 통한 지역사회 복음화에 앞장서고 있다. 선교분과에서 선교 일환으로 시작한 거리청소가 본당 차원으로 확대되면서 3년째 신자들의 적극적 참여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청소 구역은 본당에서부터 마로니에 공원 앞까지 400미터 구간.

 거리를 쓸고 화단 속 나무 사이사이에 버려진 각종 쓰레기를 줍고 전봇대에 도배가 되어 있는 전단지들을 제거하는 일이 만만치 않다. 자신의 집 앞도 아니건만 배수관 속 꽁초까지 꺼낼 정도로 이들의 청소 손길엔 정성이 가득 담겨 있다. 이렇게 한번 청소를 끝내고 나오는 쓰레기의 양은 100리터 쓰레기 봉투로 3자루. 가득찬 쓰레기봉투를 메고 돌아가는 신자들 발걸음은 가볍기만 하다.
 매달 거리 청소에 참여하는 박동재(루가 55)씨는 이른 아침에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청소하는 기분이 너무 좋고 마음까지 깨끗해지는 것 같다 고 즐거워했다. 선교분과장 최명수(프란치스코 62)씨는 거리 청소는 신자들 결속을 다지는 동시에 선교 역할도 하고 있다 며 거리 청소를 하는 모습을 보고 세례를 받은 사람들도 적지 않다 고 말했다.

 김철호 신부는 지역사회와 함께 하며 선교할 수 있는 방법으로 거리 청소를 해오고 있다 면서 거리 청소를 통해 신자들이 이웃과 함께 세상과 함께 살아가는 정신을 몸소 실천하는 좋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백영민 기자 heelen@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05-11-27

관련뉴스

말씀사탕2026. 9. 2

로마 8장 37절
우리는 우리를 사랑해 주신 분의 도움에 힘입어 이 모든 것을 이겨 내고도 남습니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