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험 나누며 삶을 통해 신학 이해
주임사제가 신자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며 신학을 공부하는 본당이 있어 화제다.
부산교구 김해 장유본당(주임=권경렬 신부)은 지난해 11월부터 「함께하는 신학공부」반을 개설 신자들에게 신앙에 대한 확신감을 심어주고 있다.
최근 제1기 수료식을 가진 장유본당 「함께하는 신학공부반」은 이제민 신부의 「우리가 예수를 찾는 이유는」 1~2권을 교재로 6개월 동안 각자 한 단락씩 읽어와서 느낀 점을 발표하고 교육생 전원이 리포트를 제출하는 식으로 매주 진행됐다. 공부시간 마지막에 주임신부가 정리를 해주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특히 정리 시간에 앞서 더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듣는 자유토론시간도 가져왔다. 이같은 강의식이 아닌 나누기식 교육으로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고 서로가 서로에게 마음의 문을 열면서 신학은 이론이 아니라 「삶 그 자체」라는 사실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
이번 장유본당 첫 신학공부반에는 여성신자들이 대부분이지만 본당회장을 비롯한 사목위원들이 대거 참여하고 주일학교 교사부터 부부수강생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했다.
이날 수료증과 함께 그동안 자신들이 제출한 리포트묶음을 받아든 수료생들은 『6개월간의 보람있는 여정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권경렬 신부는 『누구나 한번쯤 의문을 품는 「나는 누구인가」 또는 「인생은 무엇인가」라는 질문 자체가 신학적 질문이기에 일상 삶에서 신학으로 접근하자는 것이 함께하는 신학공부반 개설 취지』라고 밝히며 『수강생 전원이 마음의 문을 열고 생활체험을 나누고 들으면서 서로 배워가는 모습 속에서 제 자신이 많은 것을 배우는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권신부는 또 『신학공부라면 아예 성직자들의 전유물로만 생각하지만 신자들의 매일 삶이 바로 신학의 자리이고 하느님과 만남이 이뤄지는 장이기 때문에 어느 누구나 자신의 인생이야기가 신학이 펼쳐지고 있는 무대이면서 동시에 그 자신이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홍국 기자 hong@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