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민 신부가 주일학생들에게 성물들을 설명하고 있다. 대구 반야월본당(주임=맹봉술 신부)은 6월 12∼13일 신자들의 전례이해를 돕기 위해 「성물전」을 마련했다.
본당 전례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전시에는 십자가를 비롯해 성작 성광 성상 기도서 장례용품 제의 수도복 등 다양한 전례용품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신자들이 갖고 있는 수십년된 기도서에서부터 교구청에서 소장하고 있는 옛 성물들의 사진까지 전시돼 전례변천사를 돌아보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특히 이 가운데 1916년 신약성서 라틴어 성무일도 옛 성주간 전례성가집 등 오래된 책들은 보는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전시 첫날 어린이미사 후 송영민 보좌신부는 주일학교 아이들에게 전시품들을 차근차근 설명하며 흥미를 돋우었다. 『이건 성반이에요. 예전에는 성체를 입으로 받아모셨기 때문에 복사들이 혹 성체가 떨어질까 받쳐들곤 했어요』
아이들은 흥미로운 듯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설명을 듣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처럼 본당에서 처음으로 열린 이번 「성물전」은 주일학교 학생들뿐 아니라 본당공동체의 전례이해를 돕는 자리였다.
맹봉술 주임신부는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제2차 바티간공의회 이전과 이후의 전례변화를 담은 전시자료들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경희 기자 july@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