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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본동 포항 성모자애원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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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숙씨의 집을 방문한 마리아의 집 생활인들과 구역반원들이 저녁식사 후 담소를 나누며 즐거워하고 있다. 18년째 가정체험 통해 장애고통 이해 『내 양말이 어디갔지? 화장실은 내가 먼저 쓸께요』 『휠체어만 내려주세요. 나머지는 제가 혼자 할 수 있어요』 6월 5~6일 강정숙(실비아.43)씨의 가정은 평소와 다르게 많은 가족들로 북적였다. 휠체어를 탄 가족 말솜씨가 좀 어눌한 가족도 있었지만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냥 흥겹다.
이날은 포항 성모자애원 마리아의 집(원장=김진숙 수녀) 생활인들이 1년 내내 손꼽아 기다렸던 서울나들이 기회였다. 올해는 40여명의 생활인들이 서울 구로본동본당(주임 이재돈 신부) 신자들의 초청으로 2~3명씩 각 가정에 민박하며 친교의 시간을 보냈다. 구로본동본당은 올해로 18년째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가족처럼 어우러지는 특별한 만남을 가져오고 있다. 지난 87년 장애인 복지대회에서 첫만남을 가진 이후 해마다 성모자애원 방문과 가정체험을 번갈아 실시해왔다. 올해는 20여 가정이 자발적으로 민박제공에 나섰다. 해마다 포항까지 내려가거나 민박을 실시하는 것은 쉽지않은 일이었지만 신자들은 자신들을 반겨주는 생활인들의 환한 웃음만으로도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이들의 만남은 장애와 비장애를 구분하는 편견에서 벗어나는 좋은 기회일 뿐 아니라 각 가정의 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이재돈 주임신부도 『본당 전 신자들이 민박 뿐 아니라 잔치와 나들이 준비 등에 자발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해마다 이어지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만남은 고통을 겪고 소외된 이들의 어려움에 동참함으로써 신자 스스로가 더 많은 체험을 갖고 삶을 깊이 묵상하는 계기가 된다』고 밝혔다. 성모자애원 마리아의 집은 예수성심시녀회가 운영하는 성인여성장애인 생활시설로 현재 50여명의 여성 장애우들이 생활하고 있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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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4-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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