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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속버스터미널본당 만남의 쉼터로 새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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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이 편안함을 더해주는 성당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고향집 정취 느끼며 편히 쉬었다 가세요
하얀 한지로 마감한 벽 한지그림으로 장식된 유리창과 전통문살 형태를 살린 팔각형 감실 등을 갖춘 성당에서는 고향집의 푸근함이 그대로 묻어난다. 입구에 마련된 쉼터는 누구든 편안히 차를 마시며 쉬어가기 안성마춤. 덤으로 성당 앞 빈터에 있는 평상에서는 서울 시내를 시원하게 내려다보며 바람을 쐴 수도 있다.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상가 꼭대기에 위치한 고속버스터미널본당(주임=권철호 신부)은 최근 토속적인 분위기로 성당을 단장하고 깨끗한 쉼터도 갖춰 신자들은 물론 오가는 여행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번잡한 터미널을 대신해 무료 만남의 장소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터미널본당은 특성상 신자들은 대부분 터미널상가 내 상인들이며 평소에도 신자보다 오가는 여행객들이 더 많다. 이번 리모델링은 신자들은 물론 여행객들이 잠시라도 조용히 쉬거나 기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배려다. 권철호 신부는 『크고 화려한 성당은 아니지만 나그네를 대접하는 마음으로 정성껏 꾸몄다』고 밝혔다.
성당 내.외부는 한국적인 성모상 작품으로 잘 알려진 서양화가 심순화(가타리나)씨의 작품으로 꾸며졌다. 오래된 창을 깨끗하게 변화시킨 한지그림은 묵주기도를 형상화한 작품으로 유리창의 그림을 보며 자연스럽게 묵주기도를 바칠 수도 있다.
성당문은 오전 7시에서 오후9시까지 열리며 쉼터에 비치된 각종 차는 누구든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자주 찾는 이들이 부담스러워해 얼마 전부터 커피는 200원짜리 자판기를 통해 제공한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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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4-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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