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북단 본당인 춘천교구 거진본당(주임 오상현 신부)에 속해 있는 레지오 마리애 승리의 모후 쁘레시디움이 12일 1000차 주회를 기념하면서 더욱 믿음직스런 성모님 군대로 거듭 태어날 것을 다짐했다.
1983년 거진본당 첫 레지오 마리애 단체로 출발한 승리의 모후 쁘레시디움(단장 최영자)은 거진·간성지역 교회 안팎에서 희생적 봉사활동으로 칭찬이 자자한 신심단체다.
30 40대 나이에 입단해 어느덧 50 60대가 된 단원 8명은 이날 20년 동안 성모님의 군사가 되어 지역사회에 사랑과 복음을 심으러 다녔으나 부족한 점이 많았다 며 그래도 훗날 우리가 주님의 부름을 받을 때 성모님께서 우리를 기억하시어 수고했다. 내 딸들아! 라고 위로해 주시길 간청한다 고 기도했다.
단원들은 중풍에 걸린 비신자 자매를 보살폈던 활동을 떠올렸다. 단원들은 얼굴을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남편에게 구타당한 그 자매를 돌보는 동안 마음이 아파서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결국 그 자매는 하늘나라에 갔지만 목욕을 시켜줄 때 시원해 하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또 거동이 불편한 환자 집을 방문해 이불빨래를 할 때는 성모님 노래를 소리내어 부르면서 지독한 악취를 이겨냈다. 홀로 돌아가신 노인의 장례를 경험도 없이 급히 준비한 후 정신을 차리고 나서는 성모님이 우리 옆에서 지휘해 주셨다 는 감사기도를 바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회고했다.
단원 박계춘(안젤라)씨 남편은 부인이 묵주기도를 열심히 바치는 모습을 보고 무슨 죄를 그렇게 많이 지어서 매일 죄인을 용서하소서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느냐. 당신이 그렇게 좋아하는 하느님을 나도 한번 믿어보자. 고 말하고 성당에 나오기 시작해 지금은 성당 일꾼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상현 신부는 이날 훈화에서 단원들은 봉사를 통해 고통과 슬픔 시련을 극복하고 힘차게 다시 일어서는 기쁨을 체험했다 며 이제 열심히 살아온 삶에 배어있는 영광과 향기까지 봉헌하면 주님은 축복을 내려주실 것 이라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