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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화 산실 한세기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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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교구 용소막본당(주임 이학근 신부)은 본당 설립 100주년을 맞아 5일 원주시 신림면 용암리 현지에서 교구장 김지석 주교 주례로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에서 최기식·정인준·신현만·박상용·류충희 신부 등 교구 사제단 50여명과 신자 2000여명은 강원도 지역 복음화의 산실인 용소막본당의 설립 100주년을 축하하고 본당이 더욱 성숙한 공동체로 거듭나길 기원했다.

 행사에는 특히 한국전쟁 직후 주임(12대)을 지낸 최동오 신부와 용소막본당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서울 길동본당 유재국 주임신부 및 신자 400여명이 참석 100주년의 기쁨을 더했다.
 김지석 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용소막본당이 한국교회 발전의 초석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이곳을 거쳐간 수많은 신부 수도자 신자들의 열성적 봉사 덕분 이라고 말하고 초기 공동체 정신을 재현하기 위해 일심동체가 되어 100주년을 준비해온 본당 신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김 주교는 이어 사람들이 도시로만 몰려 용소막본당이 있는 농촌 지역은 점차 피폐해지는 등 시대가 급변하고 있지만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신앙의 기초까지 흔들릴 수는 없다 며 순수하고 열정적이었던 초기 교회 신자들의 신앙을 되살려 교회 공동체의 모범이 되어달라 고 당부했다.
 이학근 신부는 인사말에서 본당 신자들과 똘똘 뭉쳐 기도로써 설립 100주년을 준비해왔다 면서 모진 박해 속에서도 하나가 되어 신앙의 꽃을 피웠던 초대 선조들의 모습을 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야외 기념미사에 이어 열린 축하식은 정인권(로렌조) 사도회장의 경과보고와 구곡본당 어린이 선교합창단의 축하공연 기념식수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용소막본당은 설립 100주년을 기념해 용소막본당 100년사 를 펴냈다. 300여쪽의 100년사는 △사진으로 보는 용소막본당 100년사 △한국천주교회사와 강원도 △본당사 △평신도 사도직 단체 활동 △부록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프와요·기요·시잘레 신부 등 본당 설립 초기 활동했던 파리외방전교회 신부들의 서한과 본당 신자들의 증언기록을 담은 부록은 초기 한국교회사의 단면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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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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