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 마음을 여십시오. 그러면 삶은 기쁨 넘치는 축제로 변합니다.
지난 3일 생활음악연구소(지도 박유진 신부) 초청으로 내한해 순회공연 중인 메주고리예 젊은이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있는 메주고리예 성모 발현지를 중심으로 유럽 전역을 누비면서 찬양 연주를 하는 이들의 메시지는 간결하다.
당신은 주님을 통해 삶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들은 세계 45개 공동체를 갖고 있는 체나콜로 공동체 와 평신도 기도모임인 하느님 사랑의 자녀회 소속이다. 이들의 음악과 신앙고백은 전적으로 체험에서 나온다. 그래서 감동의 깊이가 다르다.
알렉산드로 갈로(22). 어린 시절부터 마약에 빠져 16살때 이미 거리의 폐인이 되었다. 그는 몸은 16살이었으나 정신은 송장이었다 고 말한다. 그는 발레 교수인 어머니 손에 끌려 찾아간 메주고리예에서 난생 처음 평화라는 것을 느꼈다. 어둠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기도하는 젊은이들을 그곳에서 만났다. 체나콜로 공동체 회원들이다.
마약 중독치료는 의학적으로 일주일밖에 안 걸립니다. 그러나 내적 치료가 안 되었기 때문에 다시 손을 대는 겁니다. 마약 중독은 슬픔·고통·불안 같은 내적 문제의 외적 증상일 뿐입니다. 따라서 그리스도 치료제 를 써야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어요.
찬양 연주팀에서 나이가 가장 많은 쟌 프랑크(45)도 20년간 마약에 빠져 살다 마흔 넘어 공동체에 들어갔다. 그는 공동체 창설자 엘비라 수녀가 (꿇어 앉아 기도하느라) 너희 무릎이 아프기 시작하면 변화가 시작되었다는 증거 라고 말했는데 공동체 생활 5년째가 되니까 서서히 무릎이 아프기 시작했다 고 말했다. 또 한때 어둠의 대장 으로 살아온 과거를 사람들 앞에서 고백하는 게 지금은 부끄럽지 않다 고 말했다.
홍일점 멜린다(29)는 1분 연주에 한화 300만원 가량을 받던 최고 수준의 바이올리니스트였다. 그러나 메주고리예 성모님 사랑에 이끌려 세상의 화려한 무대를 박차고 나왔다. 그의 애잔한 바이올린 연주는 심금을 울린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성모 마리아의 위로를 전하는 천상의 선율처럼 다가온다.
이들은 현재 휴식시간도 없이 공연을 강행군하고 있다. 우리가 체험한 사랑과 위로 치유의 은총을 한국 신자들과 조금이라도 더 나누고 싶다 는 이유에서다.
특히 방황하는 젊은이들과 대화하고 싶습니다. 젊은이들은 마약·인터넷·포르노처럼 슬픔을 조장하는 것들에 빠져들고 있는 데다 파괴되어 가는 가정에서 상처받고 있습니다. 모두 물질만능주의의 결과입니다. 그들에게 하느님을 초대하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알렉산드로 갈로씨는 명동 거리에서 현란한 젊은이 물결을 보고 깜짝 놀랐다 며 한국 젊은이들은 왜 그토록 외모 치장에 신경을 쓰냐 고 오히려 반문했다.
예수님과 함께 살면 멍청하게 보일 정도로 웃으면서 살고 신나게 노래하고 춤출 수 있습니다. 하루하루가 아름다운 축제입니다. 하느님께 자리를 내드리십시오.
이들은 8일 오전 김수환 추기경을 예방하고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남은 공연일정은 △12일 서울 목5동성당(오후 1시) △13일 수원 남양성모성지(오전 10시 오후 7시) △14일 춘천 퇴계동성당(오후 2시 오후 7시) △15일 서울 서초동성당(오후 7시) △16일 인천 풍무동성당(오전 9시) △17일 인천 연수성당(오후 1시 오후 8시)이다. 문의: 0505-346-6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