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서울대교구 흑석동본당(주임 안상인 신부) 지하강당은 어르신 600여명의 웃음소리로 가득찼다.
본당이 설립 50돌을 맞아 지역 노인을 초청 사랑과 감사의 한마당 잔치를 마련한 것이다. 지난 반세기동안 본당 공동체를 가꾸고 키워온 65세 이상 본당 어르신과 본당 발전에 관심을 가져준 관할 지역 어르신들에게 감사와 사랑의 정을 전하기 위한 자리였다.
본당은 참석자 전원에게 어버이날을 기념해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맛갈진 잔치 음식을 마련해 대접했다. 또 식사 후에는 춤과 노래 등으로 꾸며진 축하잔치를 마련 흥을 돋웠다.
평화방송 TV 노인대학 사회자로 유명한 송원용(대건 안드레아)씨 진행으로 2시간여 동안 꾸며진 축하잔치에는 본당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출연 어버이 은혜 노래를 부른 후 어르신들에게 큰 절을 올려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오금동본당 국악팀 동작문화원 선아 어린이 무용단 전진아씨 등이 찬조출연 부채춤과 장검무 장고춤 한국 무용과 민요 메들리 등을 선사 어르신들을 기쁘게 했으며 노래자랑 무대에 선 노인들은 한껏 뽐내기도 했다.
잔치에 참석한 인근 명수대아파트 노인회장 이형우씨는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에게 늘 힘과 용기를 심어준 흑석동성당이 설립 50돌을 맞아 잔치까지 마련해줘 진심으로 감사하다 며 환하게 웃었다.
올해를 본당 설립 50돌 기념의 해로 선정한 본당은 이날 경로잔치를 시작으로 청년체육대회 한마음 청년성가대회 초등학교 사생대회 등을 5월 한달간 잇따라 개최하고 오는 30일에는 설립 50돌 기념행사를 성대히 마련할 계획이다. 또 6월에는 노부모를 극진히 모셔온 지역민을 선정 효자·효부상을 시상하고 본당 내 성가정도 뽑아 시상할 예정이며 가을에는 본당 화합 체육대회와 구역별 성가경연대회도 마련한다. 12월에는 본당 50년사를 발간할 계획이다.
지난 1954년 9월29일 도림동본당에서 분리 신설된 흑석동본당은 서울대교구에서 처음으로 레지오 마리애를 도입하고 그간 상도동·사당동·노량진·반포본당을 분가시키는 등 지역 선교와 복음화에 매진해왔다. 현재 흑석 1~3동과 흑석본동을 관할하며 신자수는 5201명(1921가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