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 포로 학대는 하느님께 대한 공격
【바티칸=외신종합】 교황청이 발행하는 로세르바토레 로마노지는 최근호 첫 면에서 미국의 이라크 포로 학대를 언급하면서 『공포와 수치』라고 되풀이해 비난했다.
로세르바토레 로마노지는 5월 9일자로 발행된 신문에서 『이미 비탄과 파괴로 점철돼 있는 이라크 전쟁은 이제 이라크 포로들에 대한 비인간적인 고문 행위로 인해 더욱 비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 신문은 『죄수들에 대한 학대를 통해 이 전쟁은 인간의 존엄성과 기본적인 인권을 극단적으로 부정하고 있다』며 『동료 인간에 대한 야만적인 공격은 인류 문명과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에 대한 비극적인 대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특히 미국 국민들은 이러한 고문 행위가 자국의 국기 아래 행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들의 문명과 역사에 대한 극심한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7일 교황청 외무차관 조반니 라졸로 대주교는 『인간에 대한 이같은 폭력은 당신의 모상대로 인간을 창조하신 하느님에 대한 공격』이라며 『이 사건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은 정의에 따라 심판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말 - 【CNS=외신종합】 최근 미군 병사들의 이라크 포로 학대와 폭력이 자행됐다는 소식에 전 세계가 경악하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의 한 소년이 자국 포로에 대한 무자비한 폭력과 학대 중단을 촉구하는 항의시위에서 반미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