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3일
본당/공동체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새벽주회 갖는 대전 삼성동본당 구세주의 모후 쁘레시디움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본당 신심 단체의 맏형이자 「어른」인 「구세주의 모후」 쁘레시디움 단원들이 주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했다. 평균 연령이 70대 이지만 모두들 나이 보다 훨씬 젊어보인다. “20년 새벽주회로 신앙 친교 다져” 본당 최고령 단원들로 창단 때부터 이어져 새로운 한주의 일이 시작되는 월요일 이른 아침. 성모님께 자신을 바치고 죄인들의 회개와 세상 구원을 염원하는 기도 소리가 새벽 공기를 가른다. 합장한 단원들의 두 손엔 감사와 찬미의 정이 넘친다. 대전 삼성동본당(주임=김기범 신부) 「구세주의 모후」 쁘레시디움 새벽 주회. 5월 3일 1027차를 맞은 이날 주회엔 13명 단원 가운데 12명이 참석했다. 『일년 가야 한 명 빠지는 때가 드물다』는 조완식(요셉) 단장의 말엔 20년 동안 다져온 단원들의 화합과 성실함이 묻어난다.
삼성동본당 「천주의 성모」 꾸리아 소속 「구세주의 모후」 쁘레시디움은 본당 남성 레지오 가운데 가장 고령자들의 모임이다. 물론 새벽 주회도 본당에선 유일하다. 하지만 이들이 갖는 신앙적인 무게감은 남다르다.
삼성동본당의 전신인 정동본당 시절부터 다섯차례나 본당회장을 지낸 연규철(요셉) 전 회장과 임준석(시몬) 현 본당회장도 단원이다.
14년 레지오 활동중에 320여명을 영세.입교시킨 오계수(유스티노) 단원 교구 임상교 신부의 부친인 임헌봉(사도요한) 단원 등 모두가 열성적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이들이다. 연규철 전 회장은 연광흠 신부(광천본당 주임)의 부친이기도 하다. 이런 저런 이유로 「구세주의 모후」 쁘레시디움은 본당 신심단체의 맏형이자 모범이 되고 있는 셈이다.
「구세주의 모후」는 1984년 1월 창단돼 올해로 만 20년째를 맞았다. 지난해 10월 30일 1000차 기념 주회를 갖기도 했다. 새벽 주회는 창단때부터 이어지고 있다.
『늙은이들이 원래 아침 잠이 없어. 새벽에 미사참례하고 주회를 하면 운동도 되고 신앙에도 그만이지』 『하루 24시간이지만 우리는 매주 월요일 만큼은 하루 두어시간을 더 사는 기분이야』 『늘 새로 깨어나는 느낌이지. 성서에 예수님도 늘 깨어있으라고 하셨잖아』 새벽 주회의 장점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그러나 새벽주회가 매번 좋은 것만은 아니다. 추운 겨울 특히 먼 곳에 사는 단원들은 고충이 만만치 않다. 새벽 주회에 참석하러 나선 단원이 교통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난 아픈 기억도 있다.
하지만 레지오 활동에 대한 이들의 애정과 열성은 한결같다. 작년에 영세했다는 김용배(요셉)씨는 『영세를 해도 혼자서는 기도하기도 힘들고 성서 읽는 것도 쉽지 않다』며 『레지오를 하면서 신앙에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1000차 주회를 했다면 바로 우리가 천 번을 만났다는거야. 레지오를 통해 묵주기도도 바치고 친교도 나눌 수 있으니 얼마나 좋아』 이들은 『새로 영세한 이들은 꼭 레지오에 가입해서 활동하도록 본당에서 배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침성가 「레지오 단가」를 우렁차게 부르는 이들의 모습에서 『늙음은 그저 이승에서의 셈일뿐 신앙의 연륜이요 깊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대섭 기자 dsjeon@catholictimes.org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04-05-09

관련뉴스

말씀사탕2026. 9. 3

시편 29장 2절
주님, 주님께서 저를 구하셨으니, 제가 주님을 높이 기리나이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