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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재동본당 ‘나눔의 잔치’ 통해 친교 공동체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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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음식 나누며 하나됐어요” 미사가 끝나기 무섭게 썰물 빠지듯 성당 문을 나서는 신자들. 방금 전 평화의 인사를 나누고 복음선포의 약속을 함께 한 신자들이지만 미사만 끝나면 남남인 것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신자들의 모습이다. 하지만 서울 양재동본당(주임=이문주 신부)은 다르다. 요즘 본당 신자들은 매주일 열리는 「나눔의 잔치」를 통해 친교와 나눔 봉사로 하나되는 공동체의 「맛」을 톡톡히 보고 있다. 「나눔의 잔치」는 교중미사에 참례했던 전 신자가 모여 점심식사를 하며 친교를 나누는 행사.
예수 그리스도가 돌아가시기 전 가졌던 최후의 만찬을 본받아 마련된 것이다. 신자뿐 아니라 성당 주변에 홀로 살고 있는 독거노인들도 함께 한다. 나눔의 잔치는 본당 주임 이문주 신부의 제안으로 올 3월 시작됐다. 600여명 가까운 신자들의 식사를 준비해 대접하는 것은 버거운 일이라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신자도 많았다. 하지만 매 주일 잔치를 연지 3개월. 많은 것이 변했다.
「먹는데서 정이 든다」고 머리를 맞대고 식사를 하다보니 모르고 지내던 신자들도 어느새 다음 주일이면 악수를 나누게 된다. 새벽부터 성당에 나와 밥솥과 씨름하며 식사를 준비한 꾸리아와 구역 반원들도 모르는 사이에 단합하고 있는 교우들의 모습을 느낀다.
이승환 기자 swingle@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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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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