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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시와 그림] 우리들의 친구 농부(農夫)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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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친구 농부씨는

별을 심는 사람입니다

농부의 농(農) 자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농부란 별(辰)을 노래(曲)하는 사람이란 뜻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의 친구 농부씨는

별을 노래하며 농사를 짓습니다

벼도 보리도 별과 함께 심고 가꿉니다

별처럼 사과가 열리고

별처럼 감도 열립니다



보십시오. 별처럼

모든 농작물이 탄생합니다

벼도 보리도 별처럼 반짝이며 익고

사과도 감도 별처럼 반짝이며 익어갑니다



그래서 가을이 되면 우리들의 친구 농부씨는

우리들에게 농작물과 함께 별도 안겨줍니다

별들처럼 반짝이며

별들처럼 행복하라고

우리들 마음속에 아름다운 별을 심어줍니다



시와 그림=김용해(요한) 시인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8-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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